‘와우’ 이제 겨우 30대인데 구단을 맡긴다고? 파격 그 자체! 워싱턴, 35세 사장→33세 감독→31세 단장까지 영입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가 삼십 대 초반의 젊은 단장을 영입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ESPN'의 제프 파산 기자에 따르면 워싱턴이 애니 킬람비(31)를 신임 단장으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킬람비는 2016년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대학에서 통계학 및 경영과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해당 부서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것을 계기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야구 연구·개발 부문 보조로 채용됐다.
탬파베이에서 이사까지 승진한 킬람비는 만 27세인 202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부단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2021년 11월부터 필라델피아에서 연구·개발 부문에 몸담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은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는 66승 96패에 그치며 내셔널리그(NL) 15개 팀 중 14위에 그치는 등 최근 6년간 5번이나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5시즌 전반기부터 부진이 계속되자 지난 7월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데이브 마르티네즈 감독과 마이크 리조 단장을 동시에 경질했다.


시즌 막바지부터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 워싱턴은 9월 말 보스턴 레드삭스의 부단장이었던 폴 토보니(35)를 야구 운영 사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토보니 사장은 지난달 자신보다 두 살 어린 블레이크 뷰테라(33)를 감독으로 선임해 지휘봉을 맡겼다. 33세인 부테라는 1972년 미네소타 트윈스 사령탑에 오른 프랭크 퀄리시 이후 최연소 감독이다.
파격 인사로 팀을 개편 중인 워싱턴은 킬람비의 영입으로 프런트 오피스와 코칭스태프 전반에서 젊은 리더십을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장 토보니가 35세이고, 감독 뷰테라도 33세인 가운데, 단장 킬람비 역시 31세다.
메이저리그 현역 최연소 사장이 현역 최연소 감독을 임명한 워싱턴은 단장까지 최연소 인사로 채우며 내년 시즌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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