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눈치 보는 지구 최강 1선발, “가끔씩 문자 한 통 정도 연락”...美 대표팀, 스쿠발 WBC 합류 설득 노력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지구 최강 1선발'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부로 주목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미국 대표팀은 스쿠발을 영입하기 위해 계속해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대표팀 단장 마이클 힐은 “우리는 스쿠발 합류를 시도하고 있다. 투수진을 구성하는 과정에 있으며, 가능한 한 가장 깊이 있는 투수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팀 감독 마크 데로사는 지난 4월 스쿠발에게 전화를 걸어 WBC 합류 의사를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는 그의 사생활을 존중해 왔다고.
데로사 감독은 “만약 내가 그 정도 급의 선수라면,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와중에 미국 대표팀 감독이 계속 연락하는 건 원치 않을 것”이라며 “가끔씩 문자 한 통 정도, ‘네 생각하고 있다’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근 미국 대표팀은 3명의 투수를 WBC에 합류시키며 선발 로테이션을 대폭 강화했다. 18일(한국시간) MLB.com에 따르면 미국은 가장 먼저 합류한 폴 스킨스(폴 스킨스)를 비롯해 놀란 매클레인, 클레이 홈즈(이상 뉴욕 메츠), 그리고 조 라이언(미네소타 트윈스)을 선발진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2025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스킨스를 중심으로 한 선발진에 합류한다.
MLB 파이프라인 기준 전체 유망주 11위인 매클레인은 올해 8월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이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8차례 선발 등판해 48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했고, 57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홈즈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7시즌 대부분을 불펜 투수로 보냈지만, 2025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계약하며 선발 투수로 전향했다. 정규시즌 33경기에서 165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2025년 올스타에 선정된 라이언은 31경기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42, 194탈삼진을 마크했다. 최근 3년간 두 차례 시즌 190탈삼진을 돌파했으며, 탈삼진-볼넷 비율(K-BB%)은 22.5%로 규정 이닝 투수 중 4위에 올랐다. 이 부문에서 라이언보다 앞선 투수는 스킨스, 개럿 크로셰, 스쿠발뿐이었다.
한편, 미국은 내년 3월 7일 브라질과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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