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더 쉬고 와! 우린 나바로가 있으니깐! 필리핀 에이스 18득점 10리바운드 맹활약, KCC 가스공사 꺾고 4연승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KCC가 송교창과 최준용의 부상 공백에도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윌리엄 나바로가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덕분이다.
부산 KCC는 1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8-84로 승리했다.
1쿼터 KCC는 스몰 라인업의 한계를 맞이했다. 최준용과 송교창, 장재석이 빠진 자리를 신인 윤기찬과 가드 김동현이 메웠지만, 김준일의 파워를 버티긴 쉽지 않았다. 또 라건아의 외곽이 연이어 림을 갈랐다.
그럼에도 KCC는 동점으로 쿼터를 마쳤다. 허웅과 허훈이 상대 가드진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허훈은 고졸 신인 양우혁을 상대로 한 수 가르쳐줬다. 무리한 플레이 없이 5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쿼터 KCC는 허웅과 숀 롱이 17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가스공사도 닉 퍼킨스와 김준일이 19점을 합작하며 맞불을 놨다.
3쿼터에도 이어진 팽팽한 승부는 4쿼터 초반부터 조금씩 균열이 생겼다. KCC가 롱과 나바로의 득점으로 스코어를 쌓은 반면 가스공사는 KCC의 타이트한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실책을 연발했다.
다만, KCC도 크게 도망가진 못했다. 중요한 순간 롱이 속공 덩크를 놓치는 등 아쉬운 장면을 여러차례 연출했다.
그럼에도 KCC는 가스공사에 비해 리바운드 집중력에서 앞섰다. 나바로와 롱이 4쿼터에만 각각 5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4개는 공격 리바운드였다. 마지막 순간에도 나바로는 본인이 자유투를 놓친 뒤 이를 만회하는 리바운드와 파울을 얻었다.
나바로는 1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CC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팀도 당분간 최준용의 부상 공백을 말끔하게 지울 수 있게 됐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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