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접촉" 리버풀, 결국 살라와 결별 수순 돌입...1650억 월드클래스 FW 영입 추진 "완벽…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리버풀FC가 이적 가능성이 커진 모하메드 살라의 후계자로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클루브)를 주시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8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니코 윌리엄스 영입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9,500만 유로(약 1,650억 원) 규모의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정도 금액을 감당할 수 있는 클럽은 극히 제한적인데, 리버풀은 그중 하나”라며 “아르네 슬롯 감독은 살라의 임박한 이탈을 대비해 확실한 대체자를 찾고 있고, 젊고 폭발적인 유형의 윌리엄스는 그 요구에 완벽히 부합하는 프로필”이라고 이번 이적설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살라의 리버풀 이탈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그는 지난 7일 리즈 유나이티드전(3-3 무승부) 이후 인터뷰에서 “수년 동안 클럽을 위해 헌신했는데, 이유도 모른 채 벤치에 앉아 있다. 마치 구단이 나를 희생양으로 만든 것 같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여름에 여러 약속을 받았지만 최근 세 경기 연속 벤치에 앉았다. 약속이 지켜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슬롯 감독과의 관계 역시 사실상 파탄에 이르렀음을 인정했다. 살라는 “예전에는 좋은 관계라고 말해왔지만 어느 순간 모든 것이 사라졌다. 누군가 내가 이 클럽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들 역시 리버풀 팬이고 나 역시 클럽을 지지해왔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떠나기 전 팬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라고 말해 사실상 작별을 암시했다.

리버풀의 리빙 레전드로 421경기 250골 117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긴 살라이지만, 내부 갈등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이번 발언은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다행히 최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 출전하며 최악의 상황은 피했으나, 당장 이번 겨울이 아니더라도 살라와 리버풀은 시즌 종료 후 결별할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에 리버풀은 윌리엄스 영입을 통해 살라의 공백을 메우려는 구상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틱 클루브 유스 출신인 윌리엄스는 2020년 12월 라리가 데뷔 이후 폭발적인 스피드와 양발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스페인을 대표하는 윙어로 성장했다.
2023/24시즌 37경기 8골 16도움, 유로 2024 스페인 대표팀 우승 주역, 지난 시즌 역시 45경기 11골 9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올 시즌은 초반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리그 13경기 3골 3도움에 그치고 있다. 그럼에도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그동안 보여준 윌리엄스의 잠재력과 경기력을 높게 평가하며 영입을 추진하려는 분위기다.

끝으로 매체는 “리버풀 수뇌부는 이미 니코 윌리엄스의 이적 의사를 타진하기 위한 사전 접촉을 진행했다”며 “선수 역시 차기 행선지에서 유럽 최상위 대회에 꾸준히 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하고 있고, 리버풀의 프로젝트는 그 조건을 확실히 충족시킨다”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365Sco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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