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청부사 이강인’ 역대 3번째 역사 썼다! LEE와 함께한 PSG 6관왕…개인 통산 10번째 트로피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FC)이 또 하나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PSG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에서 브라질 플라멩구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38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선제골로 앞서간 PSG는 후반 17분 조르지뉴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후 연장전에서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PSG는 우스만 뎀벨레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실축하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골문을 지킨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플라멩구의 2~5번째 키커를 연속으로 막아내는 압도적인 선방 쇼를 펼치며 PSG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이번 우승으로 PSG는 지난 시즌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제패한 데 이어, 이번 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 UEFA 슈퍼컵, 인터콘티넨털컵까지 추가하며 ‘관왕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는 21세기 들어 단일 연도에 메이저 트로피 6개를 들어 올린 세 번째로 FC 바르셀로나(2009년), FC 바이에른 뮌헨(2020년)에 이어 또 하나의 전설적인 기록으로 남게 됐다.
다만 이날 경기는 이강인에게는 아쉬움도 남겼다.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33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세니 마율루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이강인은 향후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며, 근육 부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PSG가 시즌을 치르고 있어 추가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경기 후 우승 세레머니에 직접 참여해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또한 개인 SNS에 트로피 인증 사진과 함께“다시 한 번, 내 팀과 함께! 우리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 세계 챔피언이다. 알레 파리” 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우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이를 고려하면 우려만큼 심각한 부상은 아닐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이강인은 클럽 커리어 통산 10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대한민국 선수 최다 기록을 보유한 박지성(17회)을 바짝 추격하게 됐다.

이강인은 2018/19시즌 발렌시아에서 코파 델 레이를 우승한 이후 2023년 여름 PSG 합류 후리그1 우승 2회, 쿠프 드 프랑스 우승 2회,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인터콘티넨털컵 우승 1회등 무려 9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 이강인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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