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남 탓"…잦은 미스+3실점 참사→토트넘, 비카리오 결국 내친다! ‘부상 복귀’ 獨 월드클래스 수문장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FC가 결국 최근 부진한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대신할 골키퍼를 새롭게 영입하려 한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8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최근 주전 골키퍼 비카리오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골키퍼 포지션 업그레이드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의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을 포함해 폭넓은 후보군을 관찰 중”이라며 “33세의 독일 국가대표 골키퍼 테어 슈테겐은 이번 주 코파 델 레이 과달라하라전에서 올 시즌 첫 공식 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지난 시즌 홈 마지막 경기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실제 토트넘 내부에서는 비카리오를 대체할만 한 골키퍼의 영입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비카리오는 2023년 여름 엠폴리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데뷔 시즌에는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며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인정받았고, 지난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우승 과정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비카리오는 발밑 플레이보다는 선방에 강점을 지닌 유형이다. 과거에는 잦은 결정적 선방으로 약점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빌드업 비중이 커지며 킥 실수와 판단 미스가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여기에 특기였던 선방 능력마저 흔들리며 전체적인 경기력 하락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3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했지만, 리그 16경기를 치른 현재 클린시트는 단 5회에 그치고 있다. 특히 최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는 무려 3골을 허용했고, 첫 실점 장면에서는 압박이 들어온 상황에서 아치 그레이에게 무책임하게 패스를 내주며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경기 후 제이미 캐러거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단순히 골키퍼가 빌드업에 참여하는 문제가 아니다. 약발로 플레이하는 골키퍼의 문제”라며 “전형적인 비카리오다. 그는 항상 남 탓을 한다”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토트넘이 바르셀로나에서 입지가 불안한 테어 슈테겐을 주시하는 모양새다.

33세의 테어 슈테겐은 반사 신경과 순발력에서는 전성기와 비교해 아쉬울 수 있지만, 발밑 능력과 경기 운영, 안정감 측면에서는 여전히 유럽 정상급 골키퍼로 평가받는다.
테어 슈테겐은 2014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공식전 423경기에 출전하며 라리가 6회, 코파 델 레이 6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숱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월드클래스 골키퍼다.
다만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가 조안 가르시아를 영입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시즌 초반 허리 수술까지 겹치며 입지가 급격히 흔들렸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임금 부담 완화를 위해 테어 슈테겐 매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토트넘이 이 틈을 노리고 있는 모양새다.

팀토크는 “아직 토트넘과 본격적인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일부 보도에서는 '임대 후 완전 영입' 이 현실적인 방안으로 거론된다”며 “이는 테어 슈테겐이 월드컵을 앞두고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토트넘 역시 완전 영입 여부를 신중히 판단할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과연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서 테어 슈테겐 영입에 성공해 최후방의 안정감을 다시금 되찾을 수 있을까.
사진= Chris Cowlin,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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