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의 6강 플레이오프·5년 만의 탈꼴찌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연봉 6억' 이대성 시즌 아웃, 또 핸들러가 없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 가드 이대성이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한다. 이대성과 함께 9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렸던 삼성은 비상이 걸렸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대성은 지난 16일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올해 안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대성은 지난 10일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3쿼터 도중 돌파 과정에서 무릎을 다친 뒤 코트에 복귀하지 못했다.
이대성은 지난해 9월에도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지난 2023~2024시즌 일본 B리그에서 활약한 뒤 삼성과 2년 연봉 6억 원에 계약을 맺어 삼성의 앞선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꼽혔으나 1경기도 뛰지 못하고 재활과 치료에만 전념했다.
절치부심한 이대성은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려 이번 시즌은 개막전부터 출전했으나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지 못했고 12경기에서 평균 6.8득점 3.3리바운드 2.6어시스트에 그쳤다.
한편, 삼성은 최성모에 이어 이대성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또 한 번 핸들러 부재 현상을 겪을 전망이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호빈, 이관희를 영입했으며 이대성까지 복귀함에 따라 시즌 전까지는 '가드 왕국'으로 불리기도 했다. 볼 핸들러를 맡을 선수만 무려 6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대성과 최성모가 부상으로 빠졌고, 김보배(DB)와 맞바꾼 박승재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더디면서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겼다. 결국 지난해 이정현(DB)이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로 1991년생 한호빈에게 가는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은 현재 9승 12패로 리그 7위에 위치했다. 6위 수원 KT와는 1.5경기, 10위 울산 현대모비스와는 2.5경기 차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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