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SONG, 강정호가 추천한 팀 가나?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어", "송성문에 유리한 환경…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4년 계약을 제시했다가 퇴짜 맞은 구단이 송성문에게 눈을 돌릴까.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을 다루는 'MLBTR'은 17일(한국시간) "애슬레틱스가 김하성에게 4년 총액 4,800만 달러 계약을 제안했었다"라며 "이를 거절당한 애슬레틱스는 이제 2루수 혹은 3루수 보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애슬레틱스가 김하성을 염두에 두고 책정해 둔 예산이 남아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다른 선수들에게도 비슷한 규모의 계약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송성문의 이름도 거론됐다. MLBTR은 “현재 시장에는 비교적 부담 없는 금액으로 영입이 가능한 자원들이 다수 남아 있다”며 “윌리 카스트로,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 요안 몬카다, 루이스 렌히포, 송성문 모두 1년 계약을 맺을 수 있는 후보들”이라고 전했다.
이 중 송성문과 카스트로는 다년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들로 평가됐다. 매체는 "송성문은 한국에서 좋은 시즌을 보낸 이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흥미를 끌고 있다. 다만,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는 순수 타격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송성문을 둘러싼 시장은 현재까지 공개적으로는 조용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수많은 전문가와 팬들의 갑론을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직 코리안리거 강정호도 의견을 보탰다. 강정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강정호_King Kang'을 통해 송성문을 분석하며 추천하는 5개 구단을 공개했다.
강정호는 송성문을 두고 "전반적으로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수비도 괜찮고 달리기도 빠르고 툴이 다양한 선수인 것 같다"라고 운을 뗀 뒤 "실력도 실력이지만, 어느 팀으로 가야 주전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키포인트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주전 경쟁이 가능한 5개 팀으론 “어느 팀으로 가야 주전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핵심 포인트”라며 송성문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팀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 LA 에인절스, 마이애미 말린스, 애슬레틱스, 워싱턴 내셔널스를 차례로 지목했다.


강정호는 애슬레틱에 대해 "주전 선수들의 성적이 너무 안 좋다. 특히 2루수, 3루수 성적이 안 좋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애슬레틱스의 2루수들의 도합 타율은 0.199, 주전 2루수 루이스 유리아스는 0.230에 그쳤다. 3루수 도합 타율은 0.250으로 그나마 2루수보단 나았지만, 주전 3루수 지오 어셸라는 0.238에 머물렀다.
이 같은 상황에 강정호는 "이런 곳을 가서 (송성문이) 주전 자리를 먼저 차지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여기는 정말 송성문이 가서 조금만 한다면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거 같다"며 "송성문에게 상당히 유리한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애슬레틱스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내야 보강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루에는 2025시즌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닉 커츠가 버티고 있고, 유격수 자리엔 제이콥 윌슨이 뛰고 있어 2루수와 3루수가 필요하다. 송성문은 2025시즌 2루수와 3루수를 병행했기에 조건에 부합한다.

지난달 21일 포스팅을 요청한 송성문의 포스팅 마감 시한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7시다. 이제 4일도 채 남지 않았다.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원소속팀 키움으로 돌아가야 한다.
사진=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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