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도 끝내 포기…11G·359분 ‘애제자 우가르테’ 결국 매각 → 맨유 “시야·패싱 갖춘 MF” 영입 추진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마누엘 우가르테가 조만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를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8일(한국시간) “맨유는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루벤 아모림 감독의 요구에 맞춰 스쿼드 개편에 착수했으며, 그 과정에서 우가르테의 이적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우가르테는 출전 시간 부족과 경기력 기복 속에 시즌 초반을 보내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는 데 실패했다. 공식전 11경기에서 단 359분 출전에 그친 그는 유럽의 다른 무대에서 주전 역할을 찾기 위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만약 거래가 성사될 경우 맨유는 선수단에 공간을 만들고, 동시에 임금 부담을 줄여 이번 겨울 즉각적인 전력 보강에 나설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우가르테는 스포르팅CP 시절 에릭 텐하흐 감독 체제 아래에서 포르투갈 리그 최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2023/24시즌 파리 생제르맹FC에 합류했다. 그러나 특유의 투박한 플레이 스타일과 잦은 실수로 인해 점차 입지를 잃었고, 결국 2024년 여름 약 5,000만 유로(약 867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 합류 초기에는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24년 10월 은사인 루벤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카세미루의 파트너로 중용되며 공식전 45경기에서 2골 6도움을 기록,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시즌의 안정감은 자취를 감췄고,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점차 외면받으며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맨유는 우가르테를 조기에 매각해 새로운 전력 보강을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서려는 구상인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아모림 감독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더블 볼란치 시스템에 적합하면서도, 카세미루와 로테이션이 가능한 특정 유형의 선수를 원하고 있다”며 “우가르테의 현재 상황은 수비 전환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노출해온 맨유 미드필더에 변화가 시급하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모림 감독은 활동량이 풍부함은 물론, 상대 수비 라인을 손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시야와 패싱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다”며 “우가르테의 이탈은 재정적으로도 이러한 영입 작업을 한층 수월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현재 카를로스 발레바(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아담 워튼(크리스탈 팰리스), 코너 갤러거(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엘리엇 엔더슨(노팅엄 포레스트), 후벵 네베스(알 힐랄)등 수위급 미드필더들을 보강 후보군에 올려놓은 상황이다.
사진= Ngutor Alexander,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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