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2019년의 류현진을 제쳤던 켈러, 필라델피아와 2년 2,200만 달러 계약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브래드 켈러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향한다.
미국 'ESPN'은 1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켈러와 2년 2,200만 달러(약 325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30세를 맞은 켈러는 2025시즌 반등에 성공했다. 그의 커리어는 2024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오가며 평균자책점 5.44를 기록한 이후 정체돼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리그 정상급 불펜 자원으로 변신했다. 지난 2월 시카고 컵스의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로 합류한 뒤, 68경기에 등판해 69⅔이닝 4승 2패 3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점(ERA) 2.07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 순간을 맞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마무리 역할을 맡아 5경기에서 2세이브 1홀드 ERA 1.59를 기록했다.
직구 구속을 약 4마일(약 6.4km) 끌어올리면서 컵스에서 가장 신뢰받는 불펜 투수로 자리 잡았다. 싱커 평균 구속이 커리어 최고인 시속 96.7마일(약 155.6km)을 기록했고, 패스트볼은 97.2마일(약 156.4km)까지 나왔다.

켈러는 빅리그 8년 차 베테랑이다. 커리어 초반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주로 선발 투수로 뛰었다. 특히 2019시즌에는 전 코리안리거 류현진(당시 LA 다저스)을 제치고 9이닝당 피홈런 수가 적은 투수로 탑3에 랭크됐다. 류현진은 0.84, 켈러는 0.82로 근소한 차이로 류현진을 앞섰다.
컵스에서 불펜투수로 변신한 켈러는 통산 234경기에 등판해 790이닝을 소화하며 42승 59패 ERA 4.14를 기록했다.
켈러는 필라델피아에서 마무리 투수 조안 두란의 앞 이닝을 책임지는 셋업맨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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