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다저스와 3년 계약한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디아스, 계약 기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최근 LA 다저스와 맞손을 잡은 에드윈 디아스의 계약이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매체 'ESPN' 앨든 곤잘레즈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디아스의 3년 6,900만 달러(약 1,021억 원) 계약에는 오는 2029년 조건부 사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하며 "만약 그가 부상자 명단에 어느 정도 머무르면 다저스는 2029시즌 계약을 발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으로 얼마나 부상자 명단에 머물면 계약이 발동하는지, 오는 2029시즌 디아즈가 어느 정도의 연봉을 받고 뛰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러한 조항이 삽입되어 있다는 사실이 놀라운 상황이다.

디아스는 현역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지난 2016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총 9시즌을 뛰며 28승 36패 253세이브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9이닝당 삼진 개수는 무려 14.5개에 달한다.
디아스는 올해 역시 62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50이닝 이상을 던진 마무리 투수 중 내셔널리그에서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았으며 멀티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한 체력도 보유했다.
지난 2022시즌을 마친 뒤 뉴욕 메츠와 5년 1억 200만 달러(약 1,503억 원) 계약을 맺으며 역대 마무리 투수 최초로 1억 달러 고지를 돌파했던 디아스는 최근 2년 3,800만 달러(약 560억 원) 수준의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옵트 아웃을 택했다.

디아스는 이번에도 5년 1억 달러(약 1,498억 원) 수준의 계약을 원했으나 시장에는 3년 계약을 건네는 팀밖에 없었고,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다저스와 맞손을 잡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디아스의 계약에는 해마다 450만 달러(약 66억 원) 규모의 디퍼가 반영되어 있어 실질 연봉 가치는 2,110만 달러(약 311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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