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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사생활 논란 "아들의 야구를 다시는 볼 수 없게 되는 건가 생각했는데..." 키움과의 계약 현장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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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최근 키움 히어로즈와 아시아쿼터 계약을 맺은 카나쿠보 유토의 부모님이 계약서를 사인하는 현장에 등장해 감격적인 시간을 함께 보냈다.

키움은 지난 16일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활약한 선발 투수 카나쿠보와 연봉 10만 달러(약 1억 4,800만 원), 옵션 3만 달러(약 4,400만 원)에 계약했다. 

1999년생으로 지난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야쿠르트에 5라운드에 지명을 받은 카나쿠보는 최고 152km/h의 강속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질 수 있는 우완 투수다. 

지난 2021년 1군 무대에서 10경기에 나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74로 가능성을 남겼던 카나쿠보는 이후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올해 1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한 뒤 사실상 방출 통보를 받았다.

게다가 방출 전후로 사생활 논란을 빚으며 많은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카나쿠보는 키움의 손을 잡으며 한국 무대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키움 공식 유튜브 채널 '키움히어로즈'에 등장한 카나쿠보는 "구단에서 제안을 주셔서 야구장에 올 수 있게 돼서 설레난 마음이 가득하다"라며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마음에 보답할 수 있는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차근차근 열심히 해서 팀 승리를 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카나쿠보의 계약 현장에는 그의 부모님도 함께했다. 아들이 다시는 야구를 하지 못할까 걱정했던 부모님의 얼굴에는 안도의 한숨과 미소가 꽃피웠다.

카나쿠보의 아버지는 "아들의 야구를 다시 볼 수 없게 되는 건가 생각했는데 다시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것에 너무 기쁘고 불러주신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어머니 역시 "방출 통보를 받았을 때 속상했지만 이렇게 불러 주셔서 한 줄기의 빛이라고 할까 기쁘게 생각한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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