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보고있나?' 200이닝 넘게 던진 야마모토 "피로는 없다", "충분히 등판 가능"…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피로는 없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LA 다저스)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내비쳤다.
17일(한국시간) 일본 '주니치 스포츠', '스포츠 아넥스' 등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WBC와 관련해 “아직 최종적으로 등판 일정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지만, 대회에서 다시 뛸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대회 역시 정말 훌륭한 무대였고, 선수로서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일본 대표팀은 2023 WBC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야마모토는 준결승 멕시코전에 등판해 우승에 힘을 보탰다.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부분은 피로 누적이지만, 본인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야마모토는 “이번 시즌 많은 공을 던졌지만, 평소처럼 컨디션이 정상적으로 올라온다면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팀 내 최다인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73⅔이닝을 소화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풀가동됐다. 월드시리즈에서 3경기에 등판해 2001년 랜디 존슨 이후 24년 만에 시리즈 3승을 수확했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산한 연간 투구 이닝은 211이닝에 달한다.
이미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힌 야마모토는 피로 누적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했다. 그는 “구단 행사들도 모두 끝나서 11월은 비교적 여유롭게 보낼 수 있었다. 훈련도 문제없이 재개했다. 피로는 없다”라며 현재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야마모토는 국가대표로도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2021년 도쿄 올림픽과 2023년 WBC에서 일본의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특히 2023 WBC에선 1라운드 호주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준결승 멕시코전에서는 두 번째 투수로 나서 3⅓이닝 3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그는 두 경기에서 등판해 7⅓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하면서 12탈삼진을 잡았다.
한편, 한국은 C조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한 조에 편성됐다. 상위 두 팀만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야마모토가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상대로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맞서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한국 야구의 간판 투수' 류현진을 WBC 예비 엔트리에 넣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만 본다면 대표팀 1선발로 꼽기에는 다소 무리일 수 있지만, 노련하면서 안정된 마운드 운영으로 경기 초반을 책임질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일하게 출전했던 2009년 WBC에서는 5경기 동안 7이닝을 던지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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