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역사상 가장 큰 계약이 될 것" 야마모토 닮은 日 투수 가치가 무려 2959억? 이마이 영입전에 시카…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이번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마이 타츠야의 예상 행선지와 계약 규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 저널'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선발 투수 이마이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체는 "몇몇 구단들이 이마이에게 1억 5,000만 달러(약 2,219억 원)에서 2억 달러(약 2,959억 원) 사이의 금액을 제시할 것"이라며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컵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마이는 180cm에 70kg로 체구는 작지만 평균 시속 152.7km, 최고 160km 이르는 패스트볼과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자유자재로 던져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변화구의 완성도 면에서는 야마모토보다 한참 떨어진다는 평이다.
이마이는 2025시즌 일보프로야구리그(NPB) 무대에서 163⅔이닝을 던지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1.92 178탈삼진을 기록했다. 퍼시픽리그에서 다승과 평균자책점은 전체 4위, 탈삼진은 2위에 올랐다.

이러한 활약에 더해 야마모토가 최근 2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이마이의 가격은 급격하게 치솟았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한 번도 던지지 않았으나 딜런 시즈(토론토 블루제이스), 프람버 발데스와 함께 FA 선발 최대어로 꼽혔다. 또 1998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와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지명권 손실이 없다는 측면에서 많은 빅마켓 구단의 주목을 끌고 있다.
양키스, 뉴욕 메츠, 필리스 등 빅마켓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최근 컵스가 이마이 영입에 선두 주자로 나선 모양새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이마이가 8년 2억 달러 수준으로 계약할지도 모른다"며 "만약 이것이 현실화되면 컵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컵스의 가장 큰 계약은 지난 2016년 제이슨 헤이워드와 맺었던 8년 1억 8,400만 달러(약 2,721억 원)다. 뒤를 이어 댄스비 스완슨이 7년 1억 7,700만 달러(약 2,618억 원)에 맞손을 잡았으며 투수 포지션에선 존 레스터가 2015년 6년 1억 5,500만 달러(약 2,293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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