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전망 “리버풀전 1-2 패배 후 경질” 프랑크 감독, 17년만 최악 기록 남긴 채 토트넘 퇴장 임박 "마무리 경…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FC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리버풀FC전 결과에 따라 경질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크 감독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에서 0-3 완패를 당한 이후 경질설과 더욱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당시 경기에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두 실점 장면에서 비판을 받았지만, 이는 프랑크 감독의 거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이제 그의 시선은 리버풀전으로 향해 있으며, 해당 경기가 북런던에서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14일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5/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16경기에서 6승 4무 6패, 승점 22점에 머물며 11위에 자리했다. 물론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충분한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토트넘이라는 이름값에 비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성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영국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토트넘이 시즌 첫 16경기 기준으로 이보다 낮은 승점을 기록한 것은 2008/09시즌(승점 18)이 마지막이다. 무려 17년 만에 최악의 시즌 출발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순위뿐만 아니라 경기력이다. 올 시즌 토트넘이 홈에서 거둔 승리는 6차례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번리, 돈캐스터 로버스 등 하위권 팀을 상대로 거둔 결과가 대부분이다. 강팀을 상대로는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이 팀을 떠난 뒤 처음 치러진 지난 11월 북런던 더비에서는 아스널에 1-4로 완패했다. 경기 내용에서도 완전히 밀렸고, 프랑크 감독의 지나치게 소극적인 전술 선택은 팬들의 거센 비판을 불러왔다.
이처럼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토트넘은 다음 경기에서 홈으로 리버풀을 불러들인다. 리버풀이 올 시즌 초반 다소 흔들린 것은 사실이지만,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 아래 최근 모든 대회를 통틀어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확실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의 레전드이자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인 제이미 캐러거 역시 토트넘의 고전을 예상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 ‘슈퍼 6’ 예측에서 리버풀의 2-1 승리를 점치며 “리버풀의 승리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프랑크 감독의 임기를 끝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다가오는 리버풀전 결과에 따라 프랑크 감독의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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