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계약을 받을 것"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왕', 양키스와 메츠 중 행선지는 어디?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이번 FA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마이클 킹의 계약 소식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MLB.com' 마크 파인산드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선발 투수 중 다음에 계약을 맺을 선수는 킹이 유력하며 그는 4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했다.

킹은 2025시즌 오른쪽 어깨 염증과 왼쪽 무릎 통증으로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 성적은 5승 3패 평균자책점 3.44이며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는 4.42로 꽤 높았다. 다만, 지난해 처음으로 선발 투수로 전환한 뒤 거둔 성적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그는 31경기에 나서 13승 9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으며 삼진도 무려 201개나 잡았다.
이에 부상에 대한 리스크가 있지만, 건강하다면 1~2선발급 활약을 펼칠 수 있는 킹에 대한 수요는 넘쳐나는 상황. 미국 매체 '야후 스포츠'는 킹의 예상 행선지로 뉴욕의 두 팀 양키스와 메츠를 꼽았다.

양키스는 킹에게 가장 익숙한 구단이다. 지난 2017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트레이드된 뒤 2019시즌부터 무려 5년 동안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양키 스타디움 마운드에 올랐기 때문이다.
당시 킹은 정상급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5시즌 동안 115경기를 뛰며 13승 1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특히 2023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전천후 자원으로 활약하며 무려 104⅔이닝을 던졌다.
양키스는 게릿 콜-카를로스 로돈-맥스 프리드-캠 슐리틀러-루이스 힐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라이언 야브로, 클락 슈미트, 윌 워렌 등이 예비 자원으로 있지만, 콜과 로돈이 개막 로테이션에 들 수 없을 전망이다. 게다가 슈미트는 뒤늦게 토미 존 수술을 받아 전반기 출전이 어렵다.

양키스의 강력한 경쟁자로는 메츠가 꼽힌다. 메츠는 올해 후반기 선발진의 붕괴로 시즌을 망쳤다. 시즌 막판 깜짝 등장한 놀란 매클레인을 제외하면 데이비드 피터슨, 클레이 홈즈, 센가 코다이, 션 머네아 등이 모두 무너졌다. 게다가 프랭키 몬타스는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양키스 출신 선수를 선호하는 메츠는 킹을 데려와 그에게 프런트 라인을 맡길 전망이다. 매클레인과 원투펀치를 이뤄 '슈퍼팀' LA 다저스에 대항하겠다는 의도다. 공교롭게도 킹은 다저스를 상대로 6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82로 상당히 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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