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비피셜’ 충격! LAFC행 아니었다…레반도프스키, 손흥민 동료 아닌 ‘최악의 적’ 되나? “시카고행 유력, 리스트…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 바르셀로나)가 다시 한 번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연결되기 시작했다. 다만 이번에는 그동안 거론되던 로스앤젤레스(LA) 지역 구단이 아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7일(이하 한국시간) “MLS 구단 시카고 파이어가 바르셀로나 공격수 레반도프스키와 이적을 놓고 긍정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레반도프스키는 MLS 이적에 대해 열린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그의 주급 역시 협상에 있어 큰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번 시즌 2017년 이후 처음으로 MLS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시카고 파이어는 레반도프스키를 ‘디스커버리 리스트(Discovery List)’에 올려둔 상태"라고 짚었다.

디스커버리 리스트는 해당 선수를 노리는 다른 MLS 구단들이 시카고 파이어에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는 한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다. 즉 경쟁이 붙더라도 시카고가 협상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의미다.
기량만 놓고 보면 레반도프스키는 여전히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52경기에서 4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도메스틱 트레블(국내대회 3관왕)을 이끌었다.
라리가에서도 34경기 27골을 터뜨리며 우승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고, 시즌 막판 부상이 없었다면 킬리안 음바페(31골)를 제치고 피치치(득점왕)에 오를 수 있었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올 시즌 역시 부상 복귀 후 리그 12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여전한 결정력을 과시 중이다. 다만 바르셀로나가 세대교체 차원에서 더 젊은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확실한 슈퍼스타를 원하는 시카고 파이어가 본격적으로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CF)를 필두로 손흥민(LA FC),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 등 유럽을 대표하던 슈퍼스타들이 잇따라 MLS로 향한 점 역시 레반도프스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한 분위기다.
다만 레반도프스키가 시카고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손흥민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당초 레반도프스키는 LA 지역 구단들과 먼저 연결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스페인 매체 ‘SB네이션’은 “레반도프스키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MLS가 꾸준히 거론돼 왔다”며 “커리어 말미 LA행 가능성은 항상 언급됐고, LAFC와 LA 갤럭시라는 두 가지 선택지가 존재한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시카고 파이어가 그를 디스커버리 리스트에 올려둔 상황을 고려하면, 레반도프스키는 동료가 아닌 손흥민의 강력한 경쟁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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