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475세이브 레전드 대체자는 나야! 로마노, 클럽하우스 분위기 최악인 LA 에인절스로 간다... 1년 200만 달러…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올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정규 시즌을 여러 차례 망쳤던 마무리 투수 조던 로마노가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매체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가 로마노와 1년 200만 달러(약 29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한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불렸던 선수다. 류현진의 승리를 매듭짓기 위해 등장했던 그는 지난 2021~23시즌 184경기에 나서 17승 12패 95세이브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했다. 9이닝당 삼진 개수도 11.1개로 준수한 편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로마노의 성적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2023시즌까지 로마노의 슬라이더 회전수는 2,179회에 달했지만, 2024시즌에는 2,019회, 올해는 1,983회까지 떨어졌다. 공의 위력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피안타율도 상승했다. 또 투 피치 투수의 한계를 정확하게 마주하며 포심과 슬라이더가 읽히자 승부를 결정짓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로마노는 지난해 토론토에서 논텐더 처리된 데 이어 올해 필라델피아에서도 49경기 평균자책점 8.23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둔 뒤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그럼에도 에인절스는 실패한 로마노에게 반등의 기회를 주고 마지막 희망을 걸어보기로 결심했다.
에인절스는 지난해 1년 계약을 맺었던 캔리 잰슨과 결별했다. 올해 마무리로 활약했던 잰슨은 회춘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62경기 5승 4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로 활약했다.
에인절스는 현재 차기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던 벤 조이스가 어깨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상황. 이에 로마노를 임시 마무리로 활용한 뒤 조이스에게 배턴을 넘길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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