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저를 회장으로 뽑아주신다면..." 리오넬 메시, 감동의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 열리나 "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과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CF)가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기 전 바르셀로나로 돌아올 수 있을까.
스페인 매체 ‘바르사 유니버설’은 17일(한국시간) “마르크 시리아가 바르셀로나의 살라 비키니에서 약 700명이 참석한 대규모 행사 연설을 통해, 카탈루냐 구단의 제42대 회장이 되기 위한 선거 플랫폼 ‘모비멘트 42(Moviment 42)’의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내년에 치러질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시리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는 메시의 역할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우리는 이미 2021년에 그가 스포츠적인 측면에서 최고의 세대 연결 고리이자, 동시에 경제적 엔진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리는 리오넬 메시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라며 주저 없이 대답했다.
이어 그는 현 바르셀로나 이사진이 구단을 심각한 부채 상황으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하며,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모토인 ‘클럽 그 이상(Més que un club)’이라는 문구에 다시금 의미를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만약 시리아가 자신이 주장한 공약을 실제로 실현할 수 있다면, 조안 라포르타 현 회장을 위협할 가장 유력한 대항마로 떠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그 자체를 상징하는 존재다. 라 마시아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그는 호나우지뉴의 등번호 10번을 이어받아, 바르셀로나 통산 778경기에서 672골 303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전무후무한 발자취를 남겼다. 그의 활약과 함께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10회, UEFA 챔피언스리그 4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영원할 것 같던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동행에도 끝은 찾아왔다. 2021년 여름, 극심한 재정난 속에서 바르셀로나는 결국 메시를 붙잡지 못했다. 눈물을 흘리며 팀을 떠난 메시는 “언젠가 꼭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파리 생제르맹으로 향했다.

PSG에서도 메시는 58경기에서 22골 30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증명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정상으로 이끌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현재는 인터 마이애미와 재계약을 체결하고 MLS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지만 메시가 바르셀로나라의 색채가 가장 짙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만약 시리아가 메시 복귀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다면, 이번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는 예상치 못한 이변이 연출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한편 바르사 유니버설은 “시리아는 조안 라포르타와의 직접적인 충돌은 피했지만, 현재 바르셀로나의 경영 방식이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고 지적하며 반드시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또한 자신과 팀이 이미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왔고, ‘구단에 들어가기 전부터’ 바르셀로나를 위해 이를 제시해 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엘 나시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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