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정후 동료에서 이젠 ‘60홈런 포수’ 파트너로! 키즈너, 시애틀과 1년 계약 합의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포수 보강을 마무리했다.
시애틀 구단은 17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포수 앤드류 키즈너와 1년 100만 달러 계약(약 14억 원)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주전 포수이자 '60홈런' 거포 칼 랄리를 뒷받침할 백업 포수를 공식 확정했다.
키즈너는 2025시즌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패트릭 베일리의 백업 역할을 맡았고, 베일리가 목 부상으로 결장했던 기간에는 주전 포수로 기용되기도 했다.
타석에서는 타율 0.221 1홈런 5타점 OPS 0.598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으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에서 7시즌을 뛰며 타율 0.211 19홈런 90타점 OPS 0.597등을 남겼다.
수비에서는 풍부한 경험이 강점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로 2,20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커리어 초반에는 투구 프레이밍 지표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두 시즌 동안은 평균에 가까운 수준으로 개선됐다. 다만 블로킹 능력과 송구는 평균 이하로 평가되며, 최근 4년간 도루 저지율은 16.4%에 머물렀다.
샌프란시스코는 키즈너의 마지막 연봉 조정 시즌을 앞두고 논텐더를 선택했다. 예상 연봉은 약 130만 달러였지만, 구단은 신인 헤수스 로드리게스에게 백업 포수 경쟁 기회를 주기 위해 결별을 택했다. 반면 시애틀은 유망주 포수 해리 포드를 트레이드로 보내며 40인 로스터에 포수 공백이 발생한 상황이었다.
키즈너는 랄리의 백업 포수 자리를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시애틀은 웨이버나 마이너리그 FA를 통해 추가 경쟁 자원을 물색할 수 있지만, 포수 포지션에 큰 자원을 투입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의 핵심은 여전히 랄리다. 랄리는 지난 시즌 119경기에 선발 출장해 포수로 1,072이닝을 소화했으며, 이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한 포수는 J.T. 리얼무토와 윌리엄 콘트레라스뿐이었다. 키즈너 영입은 랄리의 부담을 덜고 시즌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으로 평가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애틀 매리너스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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