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시나리오 현실로? ‘현역 최고 2루수’ 마르테 매각 검토하는 애리조나, 노림수는 브레그먼?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현역 최고의 2루수’라 불리는 케텔 마르테를 트레이드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미국 '블리처 네이션'에 따르면 애리조나가 알렉스 브레그먼 영입을 노리고 있는 중으로 확인됐다. 매체는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과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의 SNS를 인용해 애리조나가 브레그먼 시장에 깜짝 경쟁자로 등장했으며, 이는 마르테의 거취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전했다.
마르테를 트레이드할 경우 애리조나는 연봉 구조에 여유를 확보할 수 있고, 그 공백을 브레그먼으로 메우는 것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애리조나가 마르테 트레이드를 기정사실화한 상태에서 브레그먼을 대체 자원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애리조나가 브레그먼, 마르테를 모두 보유하는 시나리오는 현실성이 매우 낮다. 마르테를 트레이드하지 않는 이상, 수비 포지션과 연봉 구조 모두에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마르테는 이번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283 28홈런 72타점 87득점 OPS 0.893 등을 기록했다. 최근 2시즌은 최고가를 달렸다. 홈런 64개, OPS 0.91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실버슬러거상을 연달아 수상하기도 했다.
마르테의 영입은 확실한 공격력 보강을 의미한다. 더욱이 강타자가 잘 나오지 않는 2루 포지션에서 뛰어난 생산력을 보이는 것은 큰 강점이다.
문제는 32세의 나이와 남은 계약. 애리조나와 마르테의 보장 계약은 오는 2030년까지. 5년 9,100만 달러가 남아 있다.

애리조나가 눈독 들이고 있는 브레그먼은 올 시즌 114경기에서 타율 0.273 18홈런 62타점 64득점 OPS 0.822 등을 기록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비록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했으나, 출루율이 지난해 0.315에서 지난 시즌 0.360까지 상승한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는 2026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양키스와 비교해 전력 차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내야 핵심 전력인 브레그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거론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애리조나가 마르테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려면 그만큼 높은 요구 조건을 제시할 것이며 마르테도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어 실제로 마르테가 다른 팀에서 뛸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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