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팀이야! '역대급 막장운영 맨유' 토사구팽 스토리, "팀이 내가 떠나길 원했다" 상처받은 캡틴 브루노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로 평가를 받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최근 구단으로부터 큰 상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브루노는 최근 포르투갈 축구 방송 채널 'Canal 11'과의 인터뷰에서 속상했던 그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브루노에 따르면 알 힐랄이 지난 여름 엄청난 오퍼를 해왔을 때 구단은 그가 떠나길 원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힐랄은 오일 머니를 활용해 브루노에게 엄청난 금액을 제안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유로(약 1,735억 원)에 달했고 주급 역시 70만 유로(12억 1,000만 원)에 이르는 수준이었다.
브루노는 사우디로 향한다면 막대한 돈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보다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그는 흔들리는 팀을 구하기 위해 잔류를 택했다.
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재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브루노를 이적료 수익이 엄청난 사우디 리그로 보내고 싶어했던 것으로 보인다.

브루노는 "해당 이적 시장에 나갈 수 있었고, 이적했다면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었겠지만,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구단을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이적을 하지 않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나 "구단에선 제가 이적해도 우리에게 정말 나쁘지 않다고 말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라며 "이것이 나를 가슴 아프게 했다"고 밝혔다. 또 "저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며 구단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했다.
브루노는 지난 지난 2020년 1월 포르투갈리그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활약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그는 흔들렸던 팀을 꾸준히 지탱하며 307경기에서 107골 97도움을 기록했다. 또 최근에는 주장직까지 역임하며 다비드 데 헤아 이후 유일한 맨유의 레전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브루노는 후뱅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이후 전술적인 이유로 본인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뛰진 못하지만,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박수를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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