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야구 대표팀 초비상! '월드시리즈 2연패 주역' 에드먼 WBC 불참→송성문·김하성까지 합류 못할 가능성 생겼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는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무려 17년 만에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에 비상경보가 켜졌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026년 3월부터 일본, 호주, 체코, 대만과 본선 조별리그를 치를 예정이다. 2026 WBC에는 총 20개 국가가 본선에 올랐으며 4개 조로 나눠 각 조 2위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명예 회복의 장으로 판단하고 최고의 선수들을 소집할 예정이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혜성(LA 다저스)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는 물론이고 토미 에드먼(다저스),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한국계 선수들도 모두 체크했던 상황.
하지만 대회 전부터 최정예 전력을 구축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우선 에드먼이 발목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어렵다. 에드먼은 이미 양해를 구하고 출전 불가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3년 열린 대회에서 김하성과 키스톤 콤비로 활약했던 에드먼은 2루, 유격수뿐만 아니라 중견수도 소화가 가능해 쓰임새가 많은 선수다.

게다가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송성문도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면서 차출이 어려울 가능성 높다.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을 맺을 경우 빅 리그 무대에 적응하기 위해 스프링캠프를 소화해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표팀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김도영(KIA 타이거스)을 대안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김하성도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294억 원) 계약을 맺었다. 다년 계약이면 큰 문제가 없지만, 1년 계약을 하면서 오는 2026시즌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FA 삼수에 도전하고 있고, 이제 30세 시즌을 보내기 때문에 FA 대박까지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본인을 위해선 대표팀보단 소속팀에 전념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에드먼, 김하성, 송성문이 모두 빠지면, 대표팀 내야진은 사실상 주전 3명을 빼고 경기하는 셈이다. 2루, 유격수 자리에서 한 포지션은 김혜성이 맡을 수 있지만, 나머지 한자리는 공백이 크기에 류지현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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