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크도 못 해냈다” 레이커스가 건진 진짜 보물! 에이튼, 체임벌린 이어 구단 대기록 금자탑 “효율 인상적이야"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디안드레 에이튼(LA 레이커스)가 구단 역사에 남는 대기록을 세웠다.
미국 매체 ‘스포르팅 뉴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에이튼이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구단 역사에서 전설 윌트 체임벌린 다음으로 이름을 올리는 진기한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기록은 한 경기에서 야투 성공률 90% 이상을 기록하며 최소 20득점·10리바운드를 동시에 달성한 경기 수다.

에이튼은 지난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모기지 매치업 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2025/26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20득점 13리바운드, 야투 11개 중 10개 성공(성공률 90.9%)을 기록하며 팀의 116-114 승리를 이끌었다.
더 놀라운 점은 이번 기록이 두번째라는 점이다. 에이튼은 정확히 한 달 전인 11월 15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전에서도 20득점 16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90.9%(10/11)를 기록하며 같은 조건을 충족시킨 바 있다. 이로써 그는 해당 기록을 두 차례 달성한 선수가 됐다.
매체는 “레이커스 역사에서 이 기준을 에이튼보다 더 많이 달성한 선수는 전설적인 센터 윌트 체임벌린뿐”이라며 “정확한 횟수는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체임벌린은 최소 세 차례 이 기록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슛 시도 속에서 야투 성공률 90%를 넘긴다는 것은 골밑 위주의 공격을 펼치는 빅맨에게도 극도로 어려운 일”이라며 “샤킬 오닐조차 이 기록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점은 에이튼의 효율이 얼마나 인상적인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야말로 에이튼 영입은 레이커스 입장에서 최상의 선택이 되고 있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루카 돈치치, 르브론 제임스, 오스틴 리브스를 앞세워 서부 콘퍼런스 3위로 정규리그를 마쳤지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앤서니 데이비스 이탈 이후 확실한 골밑 자원의 부재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그러나 올여름 레이커스는 뜻밖의 기회를 잡았다. 트레이드로만 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에이튼이 바이아웃을 통해 자유계약 자격을 얻었고, 구단은 2년 계약으로 높이 보강에 성공했다. 에이튼은 NBA 7시즌 동안 평균 16.4득점·10.5리바운드를 기록한 리그 정상급 센터다.
최근 두 시즌 동안 95경기 출전에 그치며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지난 시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는 평균 0.2분 출전해 14.4득점, 10.2리바운드, 야투율 56.6%를 기록하며 여전히 경쟁력을 증명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에이튼은 레이커스에서 평균 15.3득점 9.0리바운드 0.9어시스트 0.8블록으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과연 에이튼이 이 기록을 두 차례 더 달성하며 NBA 전설 체임벌린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LakeShowYo,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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