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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비보' 마약 중독 친아들에 피살된 '야구광' 롭 라이너 감독...MLB도 '응원팀' 다저스도 눈물의 애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3 15:01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야구광'으로 알려진 할리우드 거장 롭 라이너(Rob Reiner)와 아내 미셸 라이너(Michele Reiner)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야구계도 깊은 애도의 뜻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SNS를 통해 라이너 감독이 생전 여러 구단에서 시구했던 사진과 함께 추모의 글을 올렸다. MLB는 "라이너 그의 아내 미셸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에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 에미상을 수상한 배우이자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감독인 라이너는 열렬한 야구팬이었다. 브롱크스 출신으로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던 그는 오랜 기간 다저스의 팬이었다"라며 "라이너는 전국 각지의 야구장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고, 자신의 영화에 야구와 관련된 내용을 녹여내기도 했다.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CNN, 로이터통신, NBC 로스앤젤레스, TMZ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오후 3시 40분경 브렌트우드의 라이너 감독 자택에서 그와 아내 미셸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매체에 따르면 사망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LA 경찰은 두 사람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음을 확인했고, 이들의 아들인 닉 라이너(Nick Reiner)를 용의자로 체포했다. 닉은 과거 마약 중독으로 재활센터를 전전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너 감독은 '스탠 바이 미',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미저리', '어 퓨 굿 맨' 등의 명작을 연출하며 1980~1990년대를 풍미한 거장이다. 그의 아버지 칼 라이너(Carl Reiner)도 유명한 코미디언이자 배우, 영화감독이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4살 때부터 야구에 빠져든 라이너 감독은 10대 때 LA로 이사한 뒤 다저스의 팬이 됐다.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그는 60년 동안 다저 스타디움의 시즌 티켓을 소유했으며, 젊은 시절에는 한 해에 50~60경기씩 야구를 보러 다닐 정도로 '찐팬'이었다.

라이너 감독이 열렬히 응원했던 다저스 구단도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다저스는 오랜 팬이었던 라이너와 그의 아내 미셸의 사망에 깊은 슬픔을 표하며 애도의 뜻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LA 다저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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