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선수 중 가장 믿을 수 없는 투수다" 글래스나우가 바라본 스쿠발, 다저스에서 함께할 수 있을까?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아메리칸리그 2회 연속 사이영상 수상자인 타릭 스쿠발이 푸른 유니폼을 입고 함께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은 최근 'MLB 네트워크 라디오'에 출연한 글래스나우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글래스나우는 스쿠발과 함께 같은 팀 로테이션에서 뛰길 간절히 바랐다.
글래스나우는 "스쿠발은 내가 본 투수 중 가장 믿을 수 없는 선수"라며 "그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췄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글래스나우가 언급한 대로 스쿠발은 현역 최고의 투수로 꼽힌다. 최근 2시즌 동안 62경기에 선발로 나서 31승 10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으며 삼진은 무려 469개를 잡았다. 좌완임에도 최고 시속 101마일(약 162.5km) 패스트볼을 던지며 결정구로 던지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가 모두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스쿠발은 포스트시즌에서도 펄펄 날았다. 6경기에 출전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최근 FA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스쿠발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스쿠발과의 연장 계약이 어려워지자 그를 판매하려는 의사를 보였고, 확실한 유망주 패키지를 제시하면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글래스나우와 스쿠발은 최근 묘한 관계에 얽혔다. 다저스가 스쿠발 트레이드를 추진하면서 글래스나우를 패키지에 넣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최근 글래스나우 본인이 인터뷰를 통해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으로부터 트레이드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답을 받았다고 이야기하면서 소문은 일단락됐다.
한편, 글래스나우를 보유한 채 다저스가 스쿠발을 데려올 경우 스쿠발-야마모토 요시노부-블레이크 스넬-타일러 글래스나우-오타니 쇼헤이-사사키 로키라는 믿을 수 없는 선발진이 완성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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