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오타니, "민감한 사생활 공개 가능성" 3521억 법적 분쟁, "괴롭힘에 가까운 소송…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오타니 쇼헤이와 그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법적 분쟁에 휘말리며 복잡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일본 '포스트 세븐'은 14일(한국시간) 전편, 후편으로 나눠 오타니의 하와이 고급 별장 소송 전후 과정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매체는 전편에서 "오타니의 하와이 고급 별장 소송이 장기전으로 번지고 있다. 다음 심리는 내년 2월 캠프 기간 중이다"라며 "오타니는 자신이 광고 모델로 출연한 하와이 고급 별장 개발을 둘러싼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8월, 세상에 알려진 이번 재판은 원고와 피고 양측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으며, 진흙탕 양상을 띠고 있다"라고 전했다.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사업지는 하와이 하푸나 비치 인근이다. 오타니와 그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는 총 2억 4,000만 달러(약 3,521억 원) 규모의 초대형 부동산 프로젝트와 관련해 법적 분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 측은 오타니 측이 이미 계약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서 자신들의 기획을 부당하게 가로채 금전적인 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오타니 측은 원고 측이 허가받지 않은 사진 등을 무단으로 활용해 유명인의 브랜드 가치와 향후 입지 등을 인질로 사건을 키우고 있다며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포스트 세븐이 같은 날 시간차를 두고 게재한 후편에선 "원고인 부동산 개발업자 측의 주장이 오타니 부부의 입장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전편 기사에선 오타니의 '소송 기각 신청’과 원고 측의 ‘정보 공개 강제 신청’에 대한 심리가 내년 2월로 연기됐다는 사실을 전했다"라고 운을 뗀 뒤 이번 재판 결과가 오타니의 추후 비즈니스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해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에 거주 중인 일본인 기자의 말을 빌려 "올해 8월 소장이 제출됐을 당시, 미국 언론에선 '괴롭힘에 가까운 소송', '오타니는 전혀 무관하다'라는 식으로 보도했다. 실제로 이번 사안에서 오타니가 어떤 결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는 원고 측도 깊이 추궁하지 않고 있다"라며 "다만 원고 측은 발레로의 행동은 항상 오타니의 최종 승인을 전제로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원고 측은 발레로의 결정에 관해 오타니의 책임을 묻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만일 원고 측의 증거 공개 강제 신청이 받아질 시 오타니와 발레로 씨 간의 계약 관계 세부 내용 및 의사 결정 과정 등이 퍼질 수 있다. 여기엔 오타니 측에서 원하지 않는 민감한 사생활 정보 등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오타니처럼 거대한 규모의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인물에게 미국 내 소송 한두 건은 흔한 일로 여겨질 수 있다. 문제는 막대학 수익을 올리고 있는 오타니의 비즈니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단 사실이다. 광고주 측은 차치하더라도 오타니 측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그간 오타니 측은 '넘버원이 아닌 기업을 넘버원으로 만든다'는 철칙 아래 광고 출연을 선택해 왔다. 자연스레 오타니는 인지도가 높지 않은 기업의 광고에도 적극적으로 출연했다. 하지만 이번 소송 이후론 기존 철학에서 벗어나 인지도와 신뢰도를 고려해 좁은 범위 내에서 의사 결정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주장했다.
매체 보도를 종합했을 때 오타니가 해당 재판으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긴 어려운 구조로 보인다. 실제로 양국 매체 모두 단순한 금전적 이해관계보단 소송이 장기전으로 진행됨에 따른 이미지 타격 및 명예 실추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번 소송이 불러올 리스크로 인해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비즈니스를 진행 중인 오타니의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스트 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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