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돌아오자 허예은 날개 달았다! KB, 삼성생명 꺾고 3위 유지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KB스타즈가 삼성생명을 가볍게 제압하고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청주 KB스타즈(이하 KB)는 지난 15일 충청북도 청주 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6-55로 승리했다.
KB는 1쿼터부터 허예은의 지휘 아래 리드를 잡았다. 허예은은 과감한 3점으로 포문을 연 뒤 송윤하와 픽게임을 펼쳐 득점을 쌓았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의 득점에 이어 강유림, 배혜윤이 미드레인지 구간에서 슛을 성공해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2쿼터 막판 박지수가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급격하게 KB 쪽으로 흘러갔다. 박지수가 페인트존을 지키자 삼성생명은 우왕좌왕하며 좀처럼 림을 향해 다가가지 못했다. 계속된 터프샷은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반면 KB는 이채은이 쿼터 막판 강유림을 제치고 스텝백 3점을 성공해 34-27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KB는 허예은의 딥쓰리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어 잠잠했던 강이슬의 외곽마저 폭발했다. 신이 난 KB 선수들은 리바운드에서도 힘을 보탰다. 강이슬, 양지수, 나윤정 등 외곽 자원들은 코너에서 뛰어 들어와 공격 리바운드를 사수했다.
KB는 한때 16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짓는 듯했으나 안일한 플레이로 연속 3점 3방을 맞았다. 그러나 작전 타임을 통해 흐름을 끊었고, 상대로부터 3번의 실책을 이끌며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이후 KB는 이채은이 과감한 드라이브 인을 성공한 데 이어 쐐기를 박는 3점까지 터트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생명은 이해란, 최예슬이 분전했으나 17개나 기록한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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