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평균 120.8실점 ‘수비 참사’…레이커스, 단돈 33억 ‘리그 최고 가성비 3&D’ 영입 추진! “이상적 트레이드 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A레이커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3&D 자원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미국 매체 ‘헤비 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더 스테인 라인’의 보도를 인용해 “JJ 레딕 감독의 로스터에 깊이를 더하기 위해 레이커스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3&D 유형의 선수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레이커스는 이미 마이애미 히트의 앤드류 위긴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허브 존스에게 관심을 보인 바 있으나, 또 다른 이름이 테이블 위에 올랐다”며 “새크라멘토 킹스의 키온 엘리스 역시 레이커스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레이커스가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수비 보강이 절실하다. 12월에 치른 7경기에서 4승 3패로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이 기간 평균 실점은 무려 120.8점에 달한다.
루카 돈치치, 르브론 제임스, 오스틴 리브스를 앞세운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현재 18승 7패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올라 있으나 수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지금의 순위 유지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레이커스는 존스와 위긴스 등 리그 정상급 3&D 자원들을 꾸준히 주시해왔다. 다만 두 선수 모두 높은 연봉을 받고 있어 트레이드 성사가 쉽지 않았고 그 결과 레이커스의 관심은 비교적 부담이 적은 엘리스로 옮겨간 모양새다.

매체는 “엘리스는 레이커스 입장에서 이상적인 트레이드 타깃이다. 25세의 검증된 투웨이 선수이며, 통산 3점슛 성공률이 42.9%에 달한다. 수비에서도 확실한 플러스 자원”이라며 “연봉 역시 230만 달러(약 33억 원)에 불과해 트레이드 매칭이 수월하고,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이라 트레이드 가치도 낮아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엘리스는 전형적인 3&D 유형의 선수다. 그는 2022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언드래프트 출신이지만, 새크라멘토가 그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영입했다. 루키 시즌에는 G리그와 NBA를 오가며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2023/2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80경기에 출전해 평균 24.4분을 소화하며 8.3득점 2.6리바운드 1.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4.4%를 기록하는 등 새크라멘토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에는 평균 출전 시간이 17분으로 줄어들며 5.3득점 1.3리바운드 0.7어시스트 1.2스틸, 3점 성공률 37%를 기록 중이다. 수치 자체는 하락했지만, 제한된 역할 속에서도 꾸준히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원래라면 새크라멘토가 이런 유형의 선수를 쉽게 내줄 이유는 없다. 그러나 최근 구단 사정이 급격히 악화되며 사실상 리빌딩 수순에 돌입한 상황이다.
미국 매체 ‘포브스’의 에반 사이더리 기자는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연패에 빠진 새크라멘토는 2026년 전체 1순위 지명권 획득 확률이 10%를 넘어섰고, 구단은 대규모 파이어 세일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새크라멘토는 12월 15일(현지시간)부터 도만타스 사보니스, 잭 라빈, 더마 드로잔, 말릭 몽크, 그리고 엘리스까지 모두 트레이드 협상 테이블에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즉 레이커스가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약점 보완에 성공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과연 레이커스가 엘리스 영입에 성공해 팀의 고질적인 수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사진= lakersfans17,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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