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 작심 발언! "적임자 아냐, 맨유 이해 못 해" 비판에 정면 대응 "레전드들, 모든 정보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그들은 모든 정보를 가지고 판단하지는 않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후벵 아모림 감독이 성적 부진에 따른 비판을 받아들일 뜻이 있음을 밝히면서도, 일부 비판은 충분한 정보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올 시즌 전반기 부진을 거듭하던 맨유는 현재 안정세를 되찾고 쾌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크리스털 팰리스 FC전을 시작으로 3연승을 내달리며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맨유는 현재 PL 8위(7승 4무 4패·승점 25)에 위치하고 있지만, 4위 첼시 FC(8승 4무 4패·승점 28)와는 승점 격차가 3에 불과해 언제든지 상위권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폴 스콜스, 니키 버트, 게리 네빌, 로이 킨과 같은 맨유 출신 레전드이자 현 해설가들로부터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오고 있다. 특히 스콜스는 아모림 감독이 "적임자가 아니"라며 "구단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아모림 감독은 15일(한국시간) AFC 본머스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맨유 감독으로서 우리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건 사실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더 많은 승점을 쌓아야 했다. 그래서 그런 비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모든 정보를 가지고 판단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경험한 맨유는 늘 우승하던 팀이었다. 그런 기준으로 보면,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도 이해한다"고 맞받아쳤다.
또한 비판이 자신을 더 어렵게 만드는지 묻자, 아모림 감독은 "아니다. 문제는 비판이 아니라 승리하지 못하는 것이다. 개선할 부분은 얼마든지 지적할 수 있지만, 핵심은 이기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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