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서 PK 안줬어!" 비니시우스 격노..."명백한 파울"인데, VAR도 체크 X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CF)가 또 한 번 판정 논란의 중심에 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비토리아의 에스타디오 데 멘디소로차에서 열린 2025/26시즌 라리가 17라운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킬리안 음바페와 호드리구의 득점으로 최근 2연패 흐름을 끊는 데는 성공했지만, 승리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용은 개운치 않았다. 경기 막판 나온 이해하기 힘든 판정 때문이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41분 발생했다. 비니시우스는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알라베스의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공이 이미 발을 떠난 상황에서 나우엘 테날리아와 접촉하며 넘어졌다. 누구나 페널티킥 선언을 예상할 만한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더 큰 논란은 VAR 판독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비니시우스는 어이없다는 듯 그라운드에 앉아 심판을 바라봤고,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역시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판정은 끝내 번복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레알이 승리하긴 했지만, 분명 논란의 여지가 큰 장면이었다.

경기 종료 후 스페인 매체 '트리뷰나EN'은 비니시우스가 교체되던 순간 포착된 장면을 전했다.
중계사 모비스타르는에 따르면 사비 알론소 감독은 비니시우스에게 "명백했어. 정말 명백했어!"라고 말했고 이에 비니시우스는 분노를 숨기지 않은 채 "심판이 페널티를 주지 않은 이유는, 그게 나이기 때문이야"라고 답했다.
그리고 알론소 감독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비니시우스에 대한 페널티는 매우 명백했다. 내가 놀란 건 심판이 VAR조차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솔직히 이런 상황에 우리가 놀랄 일은 아니다"며 심판의 판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구단 공식 채널인 레알 마드리드 TV(RMTV)도 즉각 반응했다. 해당 판정을 두고 "정말 치욕적인 판정이다. 스페인 결승전을 앞두고 기자회견까지 열었던 VAR 담당자 개인의 판단으로, 비니시우스를 향한 명백한 파울이 무시됐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저 장면에서 페널티를 주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물론 레알은 이날 승리로 12승 3무 2패(승점 39)를 기록하며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43)와의 격차를 4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다만 값진 승리에도 불구하고 판정 논란이 남으며, 완전히 기분 좋은 승리를 만끽하지는 못했다.
사진= 야후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리뷰나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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