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日 최고 명문 요미우리에서 방출→메이저리그에서 141홈런·WS 우승, 인생역전 스토리 쓴 가르시아, 필리스로 이적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지난 2023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지만, 2025시즌을 끝으로 논텐더 처리를 당한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행선지가 드디어 결정됐다.
미국 매체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가르시아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년 1,000만 달러(약 147억 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1993년생 외야수인 가르시아는 쿠바 출신으로 일본프로야구리그(NPB) 최고 명문으로 알려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해외 커리어를 시작한 선수다. 그는 지난 2016년 요미우리에 입단했으나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었고 방출을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한 가르시아는 텍사스로 팀을 옮기면서 상황이 180도 변했다. 지난 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발돋움했고 엄청난 펀치력을 과시하며 팀의 중심 타선에서 활약했다.

가르시아는 지난 2021~2023시즌 통산 타율 0.246 97홈런 298타점 OPS 0.777을 기록했다. 해마다 30홈런 100타점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나면서 그의 가치는 점점 올라갔다.
하지만 지난해 가르시아는 성적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컨택 능력에 문제가 생기면서 타율 0.224 25홈런 85타점 OPS 0.684로 추락했고 올해는 장타력이 하락해 타율 0.227 19홈런 75타점 OPS 0.665에 그쳤다.
최근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텍사스는 추락하는 가르시아를 위해 1,000만 달러를 지출할 여력이 없었다. 그보다 와이어트 랭포드, 에반 카터 등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뒤 결국 논텐더 처리했다.

그러자 필라델피아가 가르시아의 반등을 노리며 빠르게 그를 낚아챘다. 필라델피아는 현재 닉 카스테야노스가 우익수 포지션에 자리했으나 구단은 그를 판매하고 싶은 상황이다.
따라서 가르시아라는 대체재를 마련했기에 필라델피아는 카스테야노스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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