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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반박! 세계에서 가장 비싼 1조 1301억 외야수, 불화설 해명했다…“잘 지내고 있다, 대단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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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따낸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팀내 불화설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소토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의 유명 MC 루스 가르시아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최근 제기된 팀 동료 프란시스코 린도어와의 불화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소토는 “난 린도어랑 정말 잘 지낸다. 그는 훌륭한 야구선수이자 대단한 사람”이라며 “무엇보다도 클럽하우스에서 항상 행복하다”라고 사이가 나쁘지 않음을 강조했다.

메츠 팀내 불화설은 지난달 수면 위로 올라왔다. 현지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시즌 중 린도어를 중심으로 메츠 선수들 간 불화가 있었다는 보도를 터뜨린 것이다. 특히 린도어와 제프 맥닐은 경기 중 격한 말싸움까지 벌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토와의 관계도 한동안 “냉랭했다”라고 덧붙였다. SI는 “소토와 린도어 모두 2025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경기 중에는 별문제 없이 어울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시즌 내내 모든 사안에서 의견이 일치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라고 주장했다.

소식이 전해진 후 타 매체들의 후속 보도가 이어지며 파장이 점점 커졌다. 올해 메츠가 후반기 급격히 몰락하면서 포스트시즌에 실패한 원인이 팀 케미스트리의 붕괴 아니냐는 말이 쏟아져 나왔다.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외야수이자 ‘출루 기계’로 활약해 온 소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FA 계약을 맺었다. 규모는 무려 15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301억 원). 프로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누적 금액을 받게 됐다.

메츠는 소토를 비롯해 여러 선수를 영입하면서 지난 오프시즌에만 총합 약 10억 달러(약 1조 4,700억 원)가 넘는 규모의 계약을 추가로 맺었다. 여기에 시즌 중에는 트레이드로 수준급 불펜 자원도 팀에 더했다.

선수단 연봉 총액은 3억 4,200만 달러(약 5,052억 원)로 LA 다저스에 이은 2위다. 총액이 3억 달러를 넘은 팀은 메츠와 다저스, 그리고 뉴욕 양키스에 불과했다.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은 셈이다.

그러나 결과는 끔찍했다. 시즌 중반만 하더라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기던 메츠지만, 후반기에 믿을 수 없는 추락을 경험했다. 결국 83승 79패(승률 0.512)로 시즌을 마치며 한 끗 차로 가을야구 초대장을 못 받았다.

이러한 팀의 추락에 소토의 활약은 빛을 잃었다. 소토는 1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 43홈런 105타점 38도루 OPS 0.921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타율만 조금 낮을 뿐, 장점인 출루율은 0.396으로 내셔널리그(NL) 1위에 올랐다.

NL 실버 슬러거를 6년 연속으로 수상했고, 지난해에 이어 MVP 투표에서도 3위에 안착했다. 소토 나름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지만, 팀은 포스트시즌도 못 간 데다 불화설까지 퍼진 것이다.

소토가 정면으로 불화설을 반박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메츠는 FA 시장에서도 피트 알론소(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에드윈 디아스(다저스)를 놓치는 등 차디찬 겨울을 보내고 있다. 과연 올해의 굴욕을 내년에 만회할 수 있을까.

사진=유튜브 'LUZ GARCIA' 영상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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