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는 안 된다" 웸비 없는 SAS에 132점 허용 LAL → 레딕 감독 '최고 디펜더' 로테이션 복귀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LA 레이커스가 최근 빅터 웸반야마가 없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대패하자 수비 보강에 필요성을 느낀 모양이다.
미국 매체 ‘헤비 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계속되는 수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러드 밴더빌트를 다시 로테이션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다. 이는 JJ 레딕 감독의 직접적인 발언을 통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레이커스는 지난 11일 미국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NBA 에미레이트 컵 8강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19-132로 패했다. 특히 빅터 웸반야마가 결장한 상황에서도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점은 레이커스에 큰 충격으로 남았다. 문제는 이 경기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매체는 “레딕 감독은 스퍼스전에서 132점을 허용한 뒤 팀 수비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레이커스는 현재 리그 수비 효율 22위에 머물러 있으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LA 클리퍼스 같은 하위권 팀들에게도 130점 이상을 내줬고, 유타 재즈전에서는 140점이 넘는 실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레딕 감독은 공격보다는 수비를 우선시하는 선택을 고려하는 분위기다.

보도에 따르면 레딕 감독은 샌안토니오전 종료 후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그는 분명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밴더빌트의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좋은 수비 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회의실 안에 아무도 없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좋은 수비 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다. 반드시 나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밴더빌트는 신장 203cm, 윙스팬 216cm를 자랑하는 전형적인 수비 특화 빅 윙 자원이다. 공격에서는 분명한 한계가 있지만, 뛰어난 수비력 덕분에 지난 시즌 앤서니 데이비스가 댈러스 매버릭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존재감을 키웠다.

다만 이번 시즌 초반 르브론 제임스와 루카 돈치치가 차례로 이탈하면서 팀의 공격력이 흔들렸고, 그 여파로 레딕 감독은 밴더빌트의 출전 시간을 점차 줄일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그는 10월 6경기에서 평균 21.1분을 소화했지만, 11월에는 8경기 평균 16.3분으로 감소했고, 12월 들어서는 사실상 로테이션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샌안토니오전 대패를 계기로, 레딕 감독은 다시 한 번 수비 강화를 위한 카드로 밴더빌트를 꺼내 들 가능성이 커졌다.
매체는 “밴더빌트는 스몰볼 5번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 이는 그가 다빈 햄 감독 체제에서 자주 맡았던 역할이다. 지난 시즌 레딕 감독 체제에서도 핵심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 여파로 36경기 출전에 그쳤다”며 “현재는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된 만큼, 수비에 특화된 그의 복귀는 레이커스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 United Life 4 ever,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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