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미국은 어때?’ 손흥민만큼 아름다운 이별 임박…그리즈만 “팀 가로막고 싶지 않아” → "MLS·사우디·UAE…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에 이어 또 한 명의 슈퍼스타를 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5일(한국시간) “현재 34세인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2027년까지 유효한 계약을 보유하고 있지만, 올 시즌 종료 후 클럽을 떠날 수 있는 여러 건의 공식 제안을 받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어 “ATM 수뇌부는 그리즈만의 입장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그는 팀을 가로막는 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현 상황을 이해하고 있으며, 만약 자신의 이적이 임금 총액을 줄이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원만한 이별을 받아들일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얼마 전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FC를 떠날 당시 보여줬던 아름다운 이별과 상황이 유사해 보인다.
그리즈만은 ATM 통산 204골 94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루이스 아라고네스(173골)를 넘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고 올 시즌에도 23경기 6골 1도움으로 여전한 클래스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활약을 인정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6월 그리즈만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해 2027년 6월까지 동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구단이 알렉스 바에나, 티아고 알마다 등 젊은 자원들을 연이어 영입하며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면서, 자연스럽게 1991년생인 그리즈만의 입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그리즈만은 팀을 떠날 의사를 전달했고, 구단 역시 그의 뜻을 존중하는 분위기다. 여전히 경쟁력을 갖춘 만큼 그를 향한 관심도 뜨겁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 MLS의 샬럿 FC, 아랍에미리트의 알 와흐다가 그리즈만 영입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매체는 “그리즈만은 결정을 서두르지 않고 있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어떤 선택이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피해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충분한 합의와 고민 끝에 내려질 것”이라며 “그는 클럽에서의 마지막 장을 가능한 한 가장 좋은 방식으로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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