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밖에 안 뛰었는데 리바운드 5개 어시스트도 3개나 했네" 유승희 기록에 감탄한 위성우 감독

[SPORTALKOREA=아산] 이정엽 기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유승희의 복귀로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12일 충청남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59-54로 승리했다.
종전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우리은행은 올해 처음으로 연승을 내달렸다.
이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있었던 위 감독은 "아 연승이구나..."라는 말로 운을 떼며, "사실 올해 연승을 한 번이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고비를 넘어가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력상으로 좋아졌다는 느낌은 없지만, 선수들이 요소요소 해주는 부분이 있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날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른 유승희는 10분 55초를 뛰면서 득점 없이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직 무릎 상태가 온전치 않아 공격적인 측면에선 모자랐지만, 수비에선 김단비와 함께 팀의 중심을 잡았다.
위 감독은 "승희가 오늘 10분 정도는 메울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10분밖에 안 뛰었는데 리바운드 5개, 어시스트를 3개나 올린 걸 보면 능력은 좋은 선수가 맞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무릎 부상 때문에 걱정이 돼서 기대는 안하지만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위 감독은 "1라운드에선 정말 암흑기였고 어떻게 터널 속을 빠져나올까 걱정했는데 2라운드에서 경기력이 나쁘지 않고 오늘도 잘 넘겼다"라며 "어려운 경기를 하겠지만 선수들과 관중들이 보기에 재밌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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