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그 자체! 美 ESPN '4각 트레이드' 제안 ‘갈매기’ 데이비스 GSW행, 그린·쿠밍가는 DAL로?..."화제…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미국현지에서 파격적인 트레이드 시나리오가 제기됐다.
미국 매체 '스포르팅뉴스'는 12일(한국시간) 'ESPN'의 보도를 인용 "댈러스 매버릭스가 머지않아 앤서니 데이비스와의 결별을 선택할 수도 있다"며 "루카 돈치치를 내주는 충격적인 트레이드를 통해 데이비스를 영입한 지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그의 반복되는 부상 문제와 함께 구단이 이제 만 18세의 쿠퍼 플래그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려는 계획이 맞물리며 데이비스가 짐을 싸야 하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가운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댈러스 매버릭스, LA 레이커스, 샬럿 호네츠가 모두 얽힌 흥미로운 4각 트레이드 구상도 그중 하나”라며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다음은 ESPN이 제안한 트레이드안이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GET: 앤서니 데이비스, 메이슨 플럼리
댈러스 매버릭스 GET: 드레이먼드 그린, 조나단 쿠밍가, 2026년 1라운드 지명권(GSW)
LA 레이커스 GET: 버디 힐드
샬럿 호넷츠 GET: 막시 클레버, 달튼 크넥트
매체의 평가처럼 네 팀 모두가 꽤나 흥미로운 시나리오다.
GSW 입장에서는 데이비스와 플럼리를 통해 약점으로 지적돼 온 인사이드를 보강할 수 있다. 데이비스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1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평균 19.6득점, 10.2리바운드, 3.2어시스트, 1.6블록을 기록하며 여전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부상 리스크는 분명 존재하지만, 건강할 때의 데이비스는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공수겸장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 시즌 이적 이후에도 단 9경기 출전에 그쳤음에도 평균 20득점, 10.1리바운드, 4.4어시스트, 2.2블록을 기록하며 클래스는 증명했다.
물론 팀의 황금기를 함께한 드레이먼드 그린의 이탈은 GSW입장에서 상당한 출혈이다. 그린은 2012년 드래프트 2라운드 35순위로 입단한 이후 화려하지는 않지만 강력한 수비와 플레이메이킹으로 GSW 왕조의 핵심 축이 됐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네 차례 우승을 이끌었고, 2017년 올해의 수비수(DPOY)를 비롯해 올스타 4회, 올NBA 3회, 올디펜시브 팀 9회 선정이라는 뚜렷한 업적을 남겼다.

다만 이미 트레이드 가능 자원으로 거론돼 온 쿠밍가와 30대 중반에 접어든 그린을 내주는 대가로, 건강할 경우 리그 최정상급 빅맨인 데이비스를 데려올 수 있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이다.
댈러스 역시 플래그를 중심으로 한 리빌딩 과정에서 여전히 높은 가치를 지닌 유망주 쿠밍가와 젊은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그린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손해만 보는 장사는 아니다.

레이커스의 경우 현재 서부 콘퍼런스 17승 7패로 4위에 올라 있지만 벤치 구간 경쟁력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정적인 식스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힐드를 영입할 수 있다면 전력 보강 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샬럿 또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라멜로 볼을 지원할 자원으로 크넥트를 데려온다면 선발과 백업을 오가는 활용도 높은 카드가 될 수 있다.
결국 관건은 데이비스의 건강이다.GSW 입장에서 그의 영입은 분명한 도박에 가깝다.

이미 시즌 초반 한 달 가까이 이탈한 전례가 있고, 언제든 다시 부상으로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비스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에서는 스테픈 커리와의 조합이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만한 파괴력을 갖춘다는 평가다.
ESPN 역시 “워리어스가 데이비스를 위해 그린과 커리의 조합을 반드시 깨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다만 데이비스가 제공할 수 있는 막대한 공격력 증가는 분명 매력적이다. 이 트레이드는 확실히 큰 화제를 불러일으킬 만한 시나리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 HOOPSHIGHLIGHT,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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