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꿀조' 손흥민, 이번 월드컵서 亞 축구 역사 새로 쓴다! 日 혼다 넘고 역대 '최고 기록' 정조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대한민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을 받으면서 손흥민이 아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쓸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48개국으로 확대된 첫 월드컵으로, 각 팀은 12개 포트에 배정된 뒤 포트별로 한 팀씩 조별리그에 들어가게 된다. 개최국인 미국·멕시코·캐나다는 자동으로 포트1에 이름을 올렸다.

FIFA 랭킹 22위로 사상 첫 포트2 배정을 받은 홍명보호는 A조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UEFA 플레이오프 패스 D(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승자와 맞붙게 됐다.
종합적으로 보면 한국 입장에서 이상적에 가까운 조 편성이다. 멕시코는 쉽지 않은 상대지만 지난 9월 친선전에서 충분히 해볼 만한 경쟁력을 보여준 바 있다. 남아공 역시 무시할 수는 없지만 전력 면에서 한국보다 한 단계 아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조 1위는 여려울 수 있지만 조 2위 진출은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구도다. 만약 한국이 조 2위로 32강에 오른다면 상대는 B조 2위가 되는데, 유럽 PO를 통과한 이탈리아가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스위스·캐나다·카타르가 2위를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충분히 16강을 노려볼 수 있다는 의미다.

즉 한국이 순항한다면 최소 5경기 이상 치를 가능성이 높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월드컵에서 대기록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에게 매우 긍정적인 요소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에서 총 10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득점과 공격포인트 부문 모두에서 일본의 혼다 케이스케(4골 3도움)에 이어 아시아 선수 월드컵 역대 공동 2위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손흥민이 2골만 더 넣으면 아시아 선수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되고, 공격포인트를 4개 이상 기록할 경우 아시아 선수 월드컵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까지 경신하게 된다.

물론 도움을 3개 더 올리면 혼다를 제치고 아시아 최다 도움 1위에 오를 수 있지만, 도움은 변수가 많아 쉽게 기록하기 어려운 만큼, 현재로서는 득점과 공격포인트 부문에서 대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다.
이번 월드컵이 손흥민의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경기 수가 늘어난 만큼 그의 대기록 달성 확률도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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