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이 버린' 05년생 맨유 '초특급 재능'…임대 추진에 바르사·레알 동시 접촉 "영입전 본격화"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레알 마드리드CF와 FC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에서 입지가 흔들린 코비 마이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7일(한국시간)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마이누가 1월 임대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즉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이누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하고 있다. 레알은 중원 보강을 위해 젊은 자원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으며, 그의 재능은 구단이 원하는 프로필과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바르셀로나 역시 로테이션 강화와 장기적 스쿼드 구축을 위해 마이누를 중요한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며 양 팀이 적극적으로 영입전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최근들어 맨유 유스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 평가받던 마이누의 이탈은 이미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마이누는 10대 시절 1군 무대에 빠르게 안착하며 ‘미래의 핵심’으로 주목받았다. 어려운 시기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고, 2023/24시즌 FA컵 결승전에서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유로 2024에서도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준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부상 여파와 국제 대회 후유증이 겹치면서 지난 시즌 내내 기복이 생겼고, 새롭게 부임한 루벤 아모림 감독의 전술과도 제대로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아모림 감독은 3-4-3 시스템 아래 중앙 미드필더에게 강력한 압박과 높은 활동량을 요구하지만, 마이누는 이에 적응하지 못했다.
결국 그의 출전 시간은 급감했고, 올 시즌 리그 9경기에서 총 171분 출전에 그쳤다. 맨유는 중원 뎁스 문제로 마이누를 겨울에 보낼 계획이 없었지만, 선수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꾸준한 출전을 강력히 원하면서 임대를 검토하는 기류가 형성됐다.

피차헤스는 “맨유 내부 평가에 따르면 마이누는 어린 나이에도 놀라운 침착함을 지니고 있고, 기술력·개성·전술 이해도 모두 뛰어나다. 이런 자질은 빅클럽이 특히 선호하는 요소”라며 “결국 선택은 선수에게 달려 있다. 출전 시간, 팀 스타일, 성장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팀을 고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맨유의 미래로 불렸던 마이누가, 이번 임대를 계기로 다시 완벽한 부활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팀토크,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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