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이중성! "프랑크 '손흥민' 위선적 메시지 전달"... 왜 이러나? 얼마 전까지는 "SON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인터뷰가 도마위에 올랐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홋스퍼HQ’가 6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랑크, 손흥민 관련 발언으로 토트넘 선수들에게 ‘위선적인 메시지’ 전달”이라는 강도 높은 헤드라인을 내걸며 프랑크 감독의 최근 발언을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크 감독은 브렌트포드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부재가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자 “잘 모르겠다. 그는 여기 없으니 다른 선수들이 나서야 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홋스퍼HQ는 이 발언을 두고 “최악의 답변”이라고 직격했다. 매체는 “우선 ‘잘 모르겠다(I don’t know)’는 표현부터가 불필요하게 빈정거리는 패시브 어그레시브 태도”라며 “그냥 솔직하게 ‘그렇다, 우리는 손흥민을 그리워한다’고 말하면 끝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토트넘을 조금이라도 지켜본 사람이라면, 이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이콘을 잃은 뒤 팀이 어떤 어려움에 빠졌는지 모를 리 없다”며 손흥민 이탈 이후 토트넘의 전력 공백을 짚었다.
실제로 토트넘은 손흥민이 LAFC로 떠난 뒤 콜로 무아니, 사비 시몬스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보강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손흥민은 스트라이커가 아님에도 프리미어리그 통산 333경기 127골 77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역대 공동 16위에 올라 있다. 특히 2021/22시즌 35경기 23골로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는 선수다.
더욱이 프랑크 감독은 그동안 손흥민의 공백을 여러 차례 인정해왔다. 지난 9월 비야레알전 1-0 승리 후에는 “왼쪽 측면은 아직 완벽하지 않다. 단순하게 해결해야 할 장면에서 공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며 손흥민 부재로 생긴 전술적 문제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이렇듯 꾸준히 손흥민의 이탈을 아쉬워하던 프랑크가 갑자기 “잘 모르겠다”고 말을 바꾼 것은, 매체가 지적한 대로 ‘위선적’이라는 평가를 받는게 이상하지는 않아 보인다.

그러면서 매체는 발언 자체보다 프랑크의 선수 기용 방식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홋스퍼HQ는 “프랑크는 마티스 텔과 윌슨 오도베르 같은 젊은 선수들이 손흥민처럼 ‘스텝업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그들이 성장할 기회를 본인이 스스로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왼쪽 윙 자원들을 벤치에 묶어두면서, 동시에 그들에게 손흥민처럼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완벽한 위선”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완성 단계의 텔이나 오도베르가 프리미어리그 레전드급 활약을 당장 해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물론 브렌트포드전에서 시몬스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두기는 했다.
그러나 리그 성적은 여전히 6승 4무 5패 승점 22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이처럼 성적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매체의 주장처럼 오도베르, 시몬스, 텔 등 젊은 자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오히려 합리적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끝으로 매체는 “프랑크는 ‘손흥민이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다른 선수들이 손처럼 나서야 한다’고 요구하면서도, 정작 그 선수들이 나설 기회는 본인이 막고 있다. 이는 말과 행동이 완전히 모순되는 ‘위선적인 메시지’다"라며 프랑크 감독에게 직언을 남겼다.
사진= TBR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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