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초강수' 제라드 복귀 추진! '성적 부진+선수단 불화' 슬롯 경질→ '안필드의 심장' 선임 고려! "후보군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리버풀FC가 아르네 슬롯 감독의 거취를 둘러싼 내부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7일(한국시간) ‘데이브 오 콥' 의 보도를 인용해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슬롯 감독 경질 가능성 속에서 임시 사령탑 후보군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9경기에서 무려 6패를 당하며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웨스트햄전 2-0 승리로 반등의 조짐을 보였으나, 곧바로 선덜랜드와 1-1로 비기며 흐름을 잇지 못했다. 특히 7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다나카 아오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3-3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 또 한 번 승리를 놓쳤다.
디펜딩 챔피언임에도 리그 성적은 7승 2무 6패(승점 23)로 8위.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컵 대회에서도 고전 중이다. 카라바오컵에서는 크리스털 팰리스에 0-3으로 완패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도 3승 2패, 승점 9로 13위에 머물러 있다.

설상가상 팀 핵심 모하메드 살라와의 관계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살라는 최근 3경기 연속 벤치에서 시작했고 리즈전 직후 인터뷰에서 “감독과의 관계가 무너졌다”고 답했다. 구단은 선수단 분위기까지 악화되자 슬롯 감독의 거취를 더욱 심각하게 검토하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시즌 도중 적합한 정식 감독을 데려오기 어렵다고 판단한 리버풀 수뇌부는 현재 무직 상태인 구단의 레전드 제라드에게 시선을 돌리고 있다.
제라드는 리버풀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였다. 1998년 프로 데뷔 후 17년간 리버풀에서만 뛰었고 710경기 186골 154도움이라는 믿기 어려운 기록을 남겼다.

FA컵, 리그컵 등 다양한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특히 2005년 AC밀란을 상대로 ‘이스탄불의 기적’을 이끌어낸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지도자로서의 커리어도 초반에는 순항했다. 2017년 리버풀 유스팀 코치를 시작으로 2018년 레인저스 감독으로 부임해 2020/21시즌 무패 우승을 이끌며 스코틀랜드 무대를 지배했다.
그러나 이후 커리어는 내리막이었다. 2022년 아스톤 빌라 감독을 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사우디 알 에티파크에서도 첫 시즌 6위 이후 급격히 추락하며 24/25시즌 도중 경질됐다.

현재 무직인 제라드는 다시 한번 지도자 복귀를 모색 중인 상황. 리버풀은 그에게 임시 감독직을 맡겨 시즌을 수습한 뒤 시즌 종료 후 정식 사령탑을 찾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모양새다.
사진= DaveOCKOP,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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