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다저스 따라하나? 'MLB 최고 갑부 구단' 메츠, 쏠쏠한 보강도 이어간다! 투수 쿠퍼 크리스웰 웨이버로 영입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부임한 뉴욕 메츠는 메이저리그(MLB)에서 손꼽히는 갑부 구단으로 불린다. 이들은 지난해 후안 소토에 무려 15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288억 원)를 선물하는 등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데이비드 스턴스가 야구 운영 부문 사장으로 부임하면서 소소한 보강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투수 쿠퍼 크리스웰을 데려왔다.

크리스웰은 지난 2021년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해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쳐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했다. 지난 2024시즌에는 선발 투수로 18경기에 출전하는 등 총 26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4.08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7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한 뒤 웨이버 처리됐다.
크리스웰은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0마일(약 144.8km)이 되지 않는 독특한 유형이다. 마치 라이언 야브로(뉴욕 양키스)의 우완 버전이다. 그럼에도 싱커, 스위퍼, 체인지업, 커터, 슬라이더를 고루 던져 상대 타자를 현혹시키는 선수로 평가를 받는다.
메츠는 2025시즌 전반기까지는 리그 최고의 선발진을 구축하며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치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센가 코다이를 필두로 데이비드 피터슨, 클레이 홈즈, 그리핀 캐닝 등이 연일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전반기에 연료를 다 쓴 탓일까? 후반기에 이들은 동시에 와르르 무너졌다. 기대를 모았던 션 머네아도 15경기 출전 2승 4패 평균자책점 5.64에 그쳤다. 이에 놀란 매클래인, 조나 통, 브랜든 스프롯 등 어린 유망주 3명에게 기대야 하는 처지였다.
한 번의 실패를 겪은 메츠는 지난 2024~25시즌 다저스처럼 시즌 초반 이닝을 먹어 줄 '벌크 가이'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연봉은 적지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이닝을 많이 소화할 수 있는 크리스웰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