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에 좋은 상황이야" 마무리 자리 빼앗겨도 팀이 우승할 수만 있다면...FA 이적생 윌리엄스의 간절함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이번 겨울 FA로 뉴욕 양키스를 떠난 옆 동네 뉴욕 메츠로 이적한 데빈 윌리엄스가 자신을 영입했음에도 메츠가 에드윈 디아즈와 재결합을 하길 바랐다.
윌리엄스는 최근 'ESPN'과의 인터뷰에서 "디아즈가 메츠로 오는 것은 좋은 상황"이라며 "만약 그가 돌아온다면 우리는 불펜, 뒤쪽이 정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이야기했다.

윌리엄스는 최근 메츠와 3년 5,100만 달러(약 753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메츠는 디아즈를 놓칠 것을 고려하면서 윌리엄스에게 이러한 금액을 투자했다. 디아즈는 2년 3,800만 달러(약 561억 원) 수준의 계약을 포기하고 옵트 아웃을 선택했으며 현지 언론에 따르면 5년 1억 200만 달러(약 1,505억 원)에 버금가는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지난 2023~24시즌 풀타임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2시즌 동안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고 83경기에 출전해 9승 3패 50세이브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성적은 좋지 못했다.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뒤 67경기에 출전해 4승 6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트레이드 데드 라인을 지난 뒤에는 데이비드 베드나에게 마무리 자리를 넘겨주기도 했다.

이에 윌리엄스는 마무리가 아닌 셋업맨 역할도 상당히 익숙한 편이다. 양키스에서 뿐만 아니라 밀워키에서도 조시 헤이더가 떠나기 전까진 8회를 책임졌다. 그는 셋업맨으로도 지난 2020~22시즌 145경기에 나서 18승 7패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했을 정도로 훌륭했다.
만약 윌리엄스가 원하는 대로 메츠가 디아즈까지 잡는다면 LA 다저스에 맞설 리그 정상급 불펜진을 구축하게 된다. 반대로 디아즈를 놓칠 경우 불펜은 올해보다 더 전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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