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포수 최고 유망주를 내주다니...전력 보강에 진심이네! 시애틀, 157.3km 마무리 투수 트레이드로 영입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재정 압박에 시달리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유망주를 활용해 불펜을 보강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호르헤 카스티요 기자에 따르면 7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이 포수 최고 유망주 해리 포드와 마이너리그 투수 아이작 라이온을 주고 워싱턴 내셔널스의 불펜 투수 호세 페러를 받는 1: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좌완 불펜 자원인 페러는 평균 시속 97.7마일(약 157.3km) 싱커를 던지는 파이어볼러형 투수다. 그는 지난해 무려 76⅓이닝을 소화하며 4승 4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는 3.03으로 수비의 도움이 있었더라면 충분히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유형이다.
시애틀은 현재 좌완 불펜이 부족한 상태였다. 게이브 스피어를 제외하면 이닝 후반에 믿고 맡길 선수가 없었다. 이에 페러를 영입해 문제를 해결했다. 또 스피어-안드레아 무뇨즈-페러로 이어지는 강력한 파이어볼러 트리오를 구성했다.
다만, 페러를 영입하기 위해 사용한 대가가 예상보다 과하다는 평가다. 포수 유망주인 포드는 'MLB 파이프라인' 기준 유망주 랭킹 전체 42위에 오른 대형 선수다. 포수 포지션에선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카터 젠슨에 이은 2위다.

포드는 20-80 스케일에서 타격 50, 파워 55, 주루 60, 어깨 50, 수비 50점을 받아 모든 부문에서 평균 이상을 해줄 수 있는 선수로 꼽혔다. 다만, 시애틀에는 칼 랄리라는 리그 최고의 포수가 장기 계약으로 묶여 있는 상황. 따라서 중복 자원을 타팀으로 넘기고 약점을 메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조시 네일러와 5년 9,250만 달러(약 1,365억 원) 계약을 맺어 지난해 연봉 지출 규모에 근접한 시애틀은 우선 트레이드를 활용해 약점을 보강하며 페이롤 문제에선 한숨을 돌렸다. 시애틀은 오는 2026년에도 윈나우 기조를 보이며 우승에 도전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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