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단독! "흥민아, 우리 좀 살려줘!" 토트넘, SON 이탈 후 2360억 증발…해결 위해 LAFC와 韓서…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떠난 뒤 막대한 손실을 감당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FC가 방한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회를 12월에 한정하지 않고 더 확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단독 보도를 내놓았다.
실제 손흥민은 곧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온다.

토트넘은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홈구장을 찾는다”며 “오는 10일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슬라비아 프라하전에서 팬들에게 정식 작별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손흥민이 킥오프 전에 그라운드에 등장해, 2015년 레버쿠젠에서 합류한 이후 10년 동안 자신을 지지해 준 팬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게 될 것”이라며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이번 재회를 마지막으로 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2월 재회는 이미 확정됐지만, 구단 내부에서는 또 다른 손흥민 관련 일정이 논의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고 전하며, 토트넘 전문 사이트 ‘릴리화이트 로즈’ 운영자 존 웬햄의 의견을 소개했다.

웬햄은 “MLS 시즌이 끝났고 LAFC가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손흥민이 토트넘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그는 당연히 영웅 같은 환영을 받을 것이고, 팬들도 그를 다시 보는 것을 크게 반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토트넘이 이번 여름 한국에서 손흥민의 MLS 팀과의 친선경기를 이미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막대한 수익을 안겨줄 것이고 앞으로 두 클럽의 관계도 긍정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이 굳이 한국에서 LAFC와의 친선 경기를 추진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토트넘은 손흥민 이탈 이후 경기력만이 아니라 구단 외부 수익에서도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10년 넘게 메인 스폰서였던 AIA가 유니폼 전면 스폰서 연장을 포기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AIA의 결정 배경에 손흥민 이적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에버턴 전 CEO이자 재정 전문가 키스 와이네스의 말을 인용해 “AIA의 주요 시장은 아시아다. 손흥민이 떠난 상황에서 토트넘이 요구한 금액을 맞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구단의 전면 스폰서 금액은 대개 6,000만 파운드(약 1,180억 원) 수준이다. AIA가 트레이닝 키트 스폰서로는 남았지만, 전면 스폰서 금액을 지불할 가치는 더 이상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8월 풋볼인사이더는 손흥민 이적 직후 “손흥민은 아시아 전역에서 토트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린 핵심이었다”며 “한국에서만 약 1,200만 명이 토트넘 경기를 시청했고, 그의 이탈은 연간 최대 6,000만 파운드의 마케팅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손흥민 이탈로 인해 아시아 마케팅 분야에서만 약 6,000만 파운드의 손해를 입었고, 여기에 메인 스폰서 AIA까지 떨어져 나가며 총 1억 2,000만 파운드(약 2,360억 원)에 달하는 거대한 타격을 받은 셈이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은 LAFC와의 친선경기를 한국에서 추진하며 여전히 아시아 마케팅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모양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뉴스, 토트넘 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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