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다저스보다 선발에 돈을 더 많이 쓰는 팀이 등장하나? 美 현지 '대담한 예측', "양키스 선발 투수 영입할 것&…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뉴욕 양키스가 오는 2026시즌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넘기 위해 대형 선발 투수를 추가할지도 모른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 Sports'의 마이크 아시아 기자는 최근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윈터 미팅을 앞두고 10가지 대담한 예측을 하는 콘텐츠를 진행했다.
해당 내용에서 그는 양키스가 선발 투수를 추가로 영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자는 "트렌트 그리샴을 퀄리파잉 오퍼(2,202만 5000 달러)로 잡은 뒤 양키스는 현재 외야수를 추가하길 원하며 코디 벨린저와의 재결합을 선호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키스는 외야수뿐만 아니라 선발 투수도 보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키스가 선발 보강이 필요한 이유는 주축 선수들이 시즌 초반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게릿 콜을 비롯해 2025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쳤던 카를로스 로돈도 최근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오는 2026년 개막 로스터 합류가 불투명하다. 클락 슈미트 역시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에 다음 시즌 양키스는 맥스 프리드-캠 슐리틀러-루이스 힐-윌 워렌-라이언 야브로로 선발 라인업을 꾸려야 한다. 물론 시즌 중반 콜과 로돈이 돌아올 예정이지만 우승을 노리기엔 부족한 라인업이라는 평가다.

이에 양키스는 선발 투수를 추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FA 시장에서 연결됐던 선수는 일본인 투수 이마이 타츠야다.
이마이는 최근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와 함께 뛰는 것도 좋지만, 다저스를 꺾는 것이 나의 가장 큰 꿈"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일본인 선수가 없는 팀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2가지 항목에 모두 해당하는 팀이 바로 양키스다. 양키스는 다저스의 오랜 라이벌로 그들의 대항마로 거론될 정도의 전력은 갖췄다는 평가다. 또 현재 일본인 선수는 로스터에 없지만, 일본 선수와의 좋은 추억은 갖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마쓰이 히데키가 월드시리즈 MVP에 올랐으며 2014년 다나카 마사히로를 영입해 쏠쏠한 결과를 남긴 바 있다.
다만, 문제는 금액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마이를 영입하기 위해선 최소 6~7년 1억 5,000만 달러(약 2,213억 원) 계약은 제시해야 한다. 경쟁이 붙으면 2억 달러(약 2,951억 원)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양키스가 이마이를 영입하면 선발진의 경우 다저스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하게 된다. 오타니를 제외하면 다저스는 야마모토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795억 원), 블레이크 스넬과 5년 1억 8,200만 달러(약 2,685억 원),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5년 1억 3,650만 달러(약 2,014억 원)에 계약했다.
양키스는 콜과 9년 3억 2,400만 달러(약 4,781억 원), 프리드와 8년 2억 1,800만 달러(약 3,217억 원), 로돈과 6년 1억 6,200만 달러(약 2,390억 원)에 맞손을 잡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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