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팬들 때문에 재계약"...살라, 리버풀과 끝내 '결별' 수순 밟나→"사우디, 1월 이…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끝내 리버풀 FC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무대를 옮길까.
영국 매체 '미러'는 6일(이하 한국시간) "살라가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여러 사우디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 매체 '아이 페이퍼'의 보도를 인용해 "사우디 구단들은 다시 한번 살라 영입을 위한 제안을 준비하고 있지만, 2023년에 알 이티하드가 제시했다가 거절당한 2억 파운드(약 3,933억 원)와 같은 금액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소식통의 발언을 빌려 "PIF(사우디 국부펀드)와 리그 주요 관계자들은 지금 주도권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보고 있다. 살라의 지금 경기력, 최근 출전 기회 감소로 인한 불만, 리버풀이 변화를 필요로 하는 상황, 팀 내 공격수 포화 상태 등의 이유가 그의 중동행을 이끌리게 만드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살라는 올 시즌 급격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프리미어리그(PL) 13경기에서 4골 2도움에 그치며 예년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는 중이다.
이러한 흐름 당초 예상하기 어려웠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시즌만 해도 유럽 정상급 활약을 펼치며 PL 득점왕(29골)을 차지했고, 리버풀의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을 이끌었기 때문. 리버풀 역시 살라의 이러한 노고를 인정해 지난 4월, 2년 재계약까지 체결했다.

안타깝게도 올 시즌 경기력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살라에게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반복했다. 결국 2025/26 PL 1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전(2-0 승)에서는 출전하지 못한 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에 살라의 입지가 좁아지자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사우디 구단들과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는데, 이들은 과거에도 지속적으로 살라에게 관심을 보여왔었다.

이는 살라가 직접 밝혔을 정도였다. 지난 5월 이집트 매체 '온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구단 관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실제로 진지한 협상이 오가기도 했다"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그는 결국 리버풀 잔류를 선택했는데, 이를 두고 "재계약 과정에서 팬들의 영향이 컸다. 팬들이 내가 남기를 원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얘기해 팬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다만 현재는 팬들 사이에서도 살라의 폼 하락을 우려하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순간에 리버풀 팬들의 신뢰를 잃은 살라가 과연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팀토크, 스포츠인포,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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