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유망주가 있는데, 중복 자원을 영입한다고? 시카고 컵스, 3루수 브레그먼 영입 고려한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시카고 컵스가 다소 독특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고 유망주가 있는 자리에 FA 거물을 채우려 한다.
'MLB.com'은 최근 컵스가 FA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컵스는 지난해에도 브레그먼 영입을 고려했다. 4년짜리 오퍼를 직접 날렸을 정도로 관심에 그치지 않았다. 다만, 브레그먼은 4년 계약보다 해마다 옵트 아웃이 포함된 보스턴 레드삭스의 3년 1억 2,000만 달러(약 1,771억 원) 제안을 선호했고, 빨간 양말을 신었다.
지난해 부상으로 114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타율 0.273 18홈런 62타점 OPS 0.821을 기록하며 부활의 여지를 남긴 브레그먼은 한 시즌을 마친 뒤 곧바로 FA 재수를 선택했다.

컵스는 2025시즌 주전 3루수로 유망주 맷 쇼를 기용했다. 쇼는 전반기 동안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타율 0.198 2홈런 15타점 OPS 0.556에 그쳤지만, 후반기에는 어느 정도 리그에 적응하며 타율 0.258 11홈런 29타점 OPS 0.839를 기록했다.
쇼가 리그에 적응을 마쳤음에도 컵스는 리그 최고 수준의 내야를 꾸리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브레그먼이 합류하면 니코 호너-댄스비 스완슨-브레그먼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수비 라인을 완성할 수 있다. 게다가 브레그먼은 리더십이 뛰어나 스완슨과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둘은 월드시리즈 우승 경력도 갖춘 선수다.
컵스는 3루에 브레그먼을 영입하면 쇼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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