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대반전! 다저스 ‘톱10’ 탈락… WS도 못 간 팀이 1위? 전 세계가 열광한 ‘빅 덤퍼’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세계적인 검색 플랫폼 구글(Google)이 연간 검색 랭킹 ‘Year in Search 2025’를 발표한 가운데, 미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스포츠팀 1위는 월드시리즈(WS)에 출전하지도 않은 시애틀 매리너스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를 두고 “이것은 ‘빅 덤퍼(Big Dumper) 효과’다”고 평가했다. ‘빅 덤퍼’는 시즌 60홈런을 폭발시키며 포수 역대 메이저리그 기록을 갈아치운 시애틀 칼 랄리의 별명이다.
MLB.com은 “올해 야구계 최대 화제 중 하나는 랄리의 60홈런이었고, 팬들은 1년 내내 랄리와 애런 저지의 MVP 경쟁에 열광했다”고 전했다.
더 놀라운 사실은 WS 2연패를 달성한 LA 다저스가 미국 검색 톱10 안에 들지 못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뉴욕 양키스 역시 올해는 상위권에서 밀려났다. 반면 다저스와 WS 7차전 명승부를 펼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4위에 올랐다.


랄리는 올 시즌 포수로서 MLB 역대 가장 위대한 시즌을 만들어냈다. 60홈런을 날린 그는 1997~1998년 켄 그리피 주니어가 세운 구단 단일 시즌 홈런 기록(56개)을 넘어섰다.
또 1961년 미키 맨틀의 스위치히터 역사상 최다 홈런(54개)도 경신했다. 아울러 2021년 살바도르 페레스가 세운 ‘포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 48개마저 뛰어넘었다.
2022년 저지가 세운 AL 최다 홈런(62개)에도 단 2개 차이로 접근했다.
정규시즌 성적은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7 60홈런 125타점 110득점 OPS 0.948 등을 기록했다. 홈런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타점은 아메리칸리그(AL) 1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AL에서 장타율(0.589) 2위, OPS 3위, 출루율(0.359) 7위에 올랐다.
랄리의 역대급 활약에 팀은 2001년 이후 처음으로 A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또 24년 만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MVP 수상은 불발됐다. 저지에 밀렸다. 박빙의 경쟁이었다. 저지는 1위 표 17장, 2위 표 13장을 얻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반면, 랄리는 1위 표 13장, 2위 표 17장으로 2위에 그쳤다. 1위 표 단 4장 차이로 생애 첫 MVP를 눈앞에서 놓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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