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도전하는 다저스, 약점으로 꼽힌 불펜 보강은 없나? 김하성 前 동료 영입엔 관심 없어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이번 겨울 불펜 보강에 집중하고 있는 LA 다저스가 마무리 투수 영입에 큰 돈을 지출하진 않을 전망이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Dodgers Nation)'은 최근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The Athletic)' 켄 로젠탈과 케이티 우의 코멘트를 인용, 다저스가 피트 페어뱅크스 영입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페어뱅크스는 탬파베이 레이스 출신으로 시속 100마일(약 160.9km)에 가까운 패스트볼을 던지는 강력한 우완 불펜 자원이다. 지난해에도 61경기에 나서 4승 5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으며 3시즌 연속 20세이브 이상을 수확했다.
페어뱅크스는 나이도 적절하다. 다음 시즌부터 32세 시즌을 보내기 때문에 3년 계약을 줄 경우 최적의 선택지로 꼽힌다. 현재 시장에는 5년 계약을 원하는 에드윈 디아즈와 내년부터 35세 시즌을 맞이하는 로버트 수아레즈가 최고의 매물로 꼽히는 상황. 가격은 더 저렴하고 나이도 어린 페어뱅크스가 더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다저스는 평소와 달리 페어뱅크스가 탬파베이 출신임에도 영입에 눈독을 들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잔혹한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태너 스캇과 4년 7,200만 달러(약 1,060억 원), 커비 예이츠와 1년 1,300만 달러(약 191억 원), 블레이크 트라이넨과 2년 2,100만 달러(약 309억 원)에 맞손을 잡으며 대대적으로 불펜을 보강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실패한 계약으로 전락했고, 가장 중요했던 포스트시즌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예이츠에게 투자한 금액은 허공으로 날아갔으며 스캇과 트라이넨은 악성 계약으로 남았다.
큰 교훈을 얻은 다저스는 불펜 투수에게 막대한 돈을 투자하기보다는 지금의 전력을 유지하면서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반등을 노리는 쪽으로 선회했을 가능성이 높다. 브루스터 그라테롤, 카일 허트 등의 복귀와 함께 스캇이 지난 2023~24시즌 위용을 되찾길 바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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